고혜숙 개인전 《공간을 유영하는 대화》 성료
작품을 통해 관계, 시간, 공간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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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4 성남작가조명전'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고혜숙 작가가 선정되어 지난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공간을 유영하는 대화'를 주제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였다.
고혜숙, 사잇길에서, 2022. Cor-ten Steel, Stainless Steel, 67X40X163cm. © 작가, 반달갤러리
고혜숙 개인전《공간을 유영하는 대화》전시전경 © 작가, 반달갤러리
landscape, 2024. Stainless Steel, Candy Coloring, 32 x 120 x 9cm. © 작가, 반달갤러리
고혜숙 개인전《공간을 유영하는 대화》전시전경 © 작가, 반달갤러리
고혜숙, 사잇길에서, 고목, 2018, (each)50x45x10cm.© 작가, 반달갤러리
고혜숙 작가는 한국의 전통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였다. 작가는 "버려진 자투리 천이라도 조형적 아름다움을 구상하듯이, 대립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고 상생의 관계로 변화하고자 한다"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작가는 조각이 가진 힘은 크기나 강함이 아닌, 깊이에 대한 숙고와 타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작품을 통해 관객이 공간과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사물과의 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술평론가 최태만은 고혜숙 작가의 작품 제목 '사-잇길(Inbetween)'이 작가의 작업 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최 평론가는 작가가 전통과 현대, 물질과 정신 등 다양한 경계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있다고 분석하며, 특히 한국의 전통에 대한 해석과 관계의 성찰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작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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