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년 맞은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20, 크리스마스 연휴 개막
코엑스 C홀, 2025. 12. 25. - 28.(4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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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The Seoul Illustration Fair, 이하 서일페)’가 올해 11주년을 맞아 900여 명의 작가와 1,000여 부스로 구성되어,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20 포스터
이번 전시는 드로잉, 그래픽, 스토리, 모션, 메타버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바이어 및 일반 관람객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창작의 가치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서일페V.20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고주연, 노마, 소금이, 아이스홍시, 가지, 미니모니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을 비롯해 새로운 신진작가의 작품도 대거 만날 수 있다. 특히 50여 부스 규모의 해외 참가자들이 참여하여 국내 관람객들에게 글로벌 일러스트레이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오프라인 페어에서 처음으로 관람객을 만나는 패션 브랜드 ‘캉골’ 등 다양한 국내외 기업 부스도 마련되어 일러스트 산업이 창작자 중심 생태계를 넘어 산업 전반과 연계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일페의 연간 기획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주제관은 <기록은 존재이다>를 주제로 꾸며진다. 앞서 여름 시즌의 <마음이 기억하다>(SIFV.19), 가을의 <기억을 기록하다>(BIFV.6)로 이어진 서사의 완성판으로, 작가의 감정·기억·경험을 ‘기록’이라는 행위로 시각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마음의 움직임을 포착한 회화적 언어 픽토그램부터 사라지지 않도록 남겨둔 기억의 이미지까지, 그동안의 다양한 기록의 형식들이 전시 공간을 구성하며 서일페가 11년간 쌓아온 창작자·기업·바이어·관람객의 ‘존재의 흔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번 주제관은 서일페의 신규 온라인 플랫폼 ‘오크레오(OCREO)’의 출범과도 연결되며, 기록을 기반으로 한 창작 가치 확장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오크레오는 온라인 부스 도면 열람은 물론, 참가자의 작품 정보를 사전 확인하고 취향의 작가를 미리 ‘관심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1,000여 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에서 관람객이 목적에 맞는 동선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관람 편의를 크게 높인다.
올해 서일페V20에서는 주최사 ㈜오씨메이커스에서 개최한 포스터 공모전 <더포스터부산 2025 (Last chance, Tomorrow never comes)> 의 수상작 27점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 본 전시는 지난 11월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V.6에서 공개된 국내외 아티스트 수상작들로,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 등 사회·환경적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들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 전시는 공모전 작품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조명하며, 관람객이 일러스트레이션이 지닌 시각적 확장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WWF-Korea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와 함께하는 ‘ART BECOMES ACTION’ 기부캠페인도 기획된다.
서일페에서 선보이는 토크쇼 ‘살롱:인 SIF’에는 총 11인의 현업 아티스트가 참여해 생생한 작업 철학과 협업 노하우, 그리고 작가로서의 현실적인 고민까지 솔직하게 공유한다.
주요 라인업에는 ▲국내 영화 및 인기 걸그룹의 일러스트 작업 경력을 보유한 최지수 ▲국내 아티스트 앨범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차차 ▲국내외 페어를 통해 활동 폭을 넓혀온 불투명 수채화 작가 노마 ▲프랑스·스페인 등 해외에서도 활동 중인 갤러리우갱 등 인기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신기루, 부크레푸, 점선면, 제이피오, 나무13, 기티, 독 작가가 참여하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토크쇼는 전시 기간 매일 진행되며, 티켓 구매자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토크쇼 참여 관람객은 현재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일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기간을 맞아, 현장 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포토존은 서일페V.20 참여 작가 애뽈의 작품을 기반으로 동화적이면서 따뜻한 무드로 연출되며, 창작자와 관람객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현재 마지막 얼리버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3%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참가자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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