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신승민, 키츠, Marco Laborda 4인 《Whispering Within》 개최
히든엠갤러리, 2025. 11.20. -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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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엠갤러리가 11월 2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김기정, 신승민, 키츠, Marco Laborda(마르코 라보르다) 4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Whispering Within》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감정과 기억, 침묵이 빚어내는 내면의 울림을 탐구하는 동시대 회화의 흐름을 조명한다.

Marco Laborda, That which I never told you, Oil on canvas, 27x47,50cm, 2024. © 작가, 히든엠갤러리

김기정, 할머니의 꽃#1, 장지에 분채로 채색, 실, 나무틀, 80x60cm, 2025. © 작가, 히든엠갤러리
신승민, 보물찾기, 세라믹, 금, 은, 합성수지, 30X35X43(h)cm, 2024. © 작가, 히든엠갤러리

키츠, Blue and Brown, Oil on canvas, 90.9x72.7cm, 2025. © 작가, 히든엠갤러리
서울 강남구 논현로 86길 16, 제포빌딩 L층에 위치한 히든엠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이지 않는 감정의 진동이 시각적 언어로 어떻게 번역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각 작가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감정의 속삭임을 회화로 해석하며, 기억의 흔적과 정서의 층위를 다양한 조형 언어로 드러낸다.
김기정 작가는 익숙한 공간과 사물의 섬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포근한 정서와 안정감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파란 벽지, 이불, 손길이 남은 옷가지 등 일상의 흔적들은 감각적 경험을 정서적 풍경으로 전환시키며, 화면에는 고요하고 따뜻한 내면의 온기가 스며든다.
키츠의 작업은 사물과 풍경 속에 숨어 있는 본질적 감정의 잔향을 포착한다. 부드러운 형태와 온화한 색채, 몽글몽글한 경계, 포슬포슬한 질감은 시간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감정의 잔상을 담아내며, 그의 회화는 “조용한 감정의 기록”으로 기능한다.
신승민 작가는 유년기 장면과 오래된 사물에서 비롯된 기억의 파편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의미를 생성하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 속에서 기억의 목소리가 현재와 대화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마르코 라보르다의 초상 작업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깊이와 내면의 진실을 응시한다. 얼굴의 미세한 표정, 시선, 색채의 선택은 두려움·욕망·회복의 의지를 드러내며, 침묵과 울림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시각화한다.
《Whispering Within》은 단순한 시각적 감상에 머물지 않는다.
전시는 감정과 기억, 침묵이라는 인간 내면의 근원적 요소들이 회화적 실천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주며, 현대 회화가 탐구할 수 있는 정서적 깊이와 존재론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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