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수 개인전 《ILLUMINATION》 개최
삼청동우피 갤러리, 2025. 10. 31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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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우피 갤러리에서 10월 31일까지 박화수 작가의 개인전 <ILLUMINATION>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 창제의 의미를 현대적 이미지로 재해석하며, 예술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박화수 개인전 《ILLUMINATION》 작품 © 작가, 우피 갤러리

박화수 개인전 《ILLUMINATION》 작품 © 작가, 우피 갤러리

박화수 개인전 《ILLUMINATION》 작품 © 작가, 우피 갤러리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글이 없어 뜻을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고, 깊은 연구와 학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이번 전시는 그 역사적 순간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사랑과 공감의 행위’로 조명한다.
대표작 「골든 문(文) ~ 훈민정음 창제의 그 밤」은 황금빛 보름달 형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글의 보편성과 생명성을 상징하며, 작가는 이를 “공기처럼 필요한 문(文)의 문(門)”으로 표현한다. 거대한 황금의 원형은 꿈과 희망이 모든 사람에게 향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세종의 마음을 탐구하고, 그 정신을 화면에 구현하기 위한 실험을 이어왔다고 말한다. 작품 전반에는 호기심과 담대함, 그리고 시대를 넘어 사람을 향한 너른 시선이 흐른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닌, 문화의 역동성과 영혼의 근원으로 바라보는 시도를 보여준다. 한글이 ‘누군가의 사랑과 고민에서 비롯된 선물’이라는 메시지가 관람객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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