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소영 개인전 《Passing Through One Another》 개최
히든엠갤러리, 10. 16. -11. 12.
본문
히든엠갤러리는 10월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권소영 작가의 개인전 〈Passing Through One Anoth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존재의 관계성’을 중심에 두고, 자연 속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며 남기는 흔적과 감응의 순간들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권소영_숨결의 숲 (Breath Forest),한지에 수묵, 91×182cm(2piece 연작), 2025 © 작가, 히든엠갤러리
권소영_안기는 들판(Embracing Field), 한지에 수묵,130×150cm, 2025. © 작가, 히든엠갤러리
권소영 작가는 직관적인 시선을 통해 자연을 인식하고, 그 경험을 감각적으로 변주된 풍경으로 옮겨낸다. 그의 작품 속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로를 지나며 흔적을 남기는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흐름으로 존재한다. 바람, 빛, 바다와 같은 자연의 언어들은 작가에게 감각을 일깨우는 매개이자, 자신과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통로로 작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제주는 작가의 회화적 사유가 깊어지는 장소로 등장한다. 보이지 않지만 모든 생명을 통과하는 바람, 사라지는 것을 머무르게 하는 빛, 반복되는 파동 속의 바다는 작가에게 ‘존재의 방식’을 되묻게 하는 상징으로 자리한다. 화면 위에 그려진 자연의 결은 시간과 기억, 감각과 감정이 교차하는 층위를 이루며, 보이는 풍경 너머 내면의 진동을 드러낸다.
권소영의 회화는 결국 ‘존재와 존재가 서로를 통과하며 남긴 흔적’의 기록이다. 그 흔적들은 사라지는 듯하지만 결코 지워지지 않는 결(結)로 남아 관람자에게도 조용한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히든엠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권소영 작가의 시적 감수성과 깊어진 회화 세계를 조명한다. 갤러리 측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자 역시 자신을 스쳐간 기억과 감각의 결을 더듬으며, 세계와의 새로운 관계를 사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작가, 히든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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