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 개인전 《꿈의 잔해》 개최
CLart gallery (씨엘아트 갤러리), 2025.03.19(수)~04.12(토)
본문
씨엘아트 갤러리는 오는 2025년 3월 19일부터 4월 12일까지 장수지 작가의 개인전 *‘꿈의 잔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색감과 화려한 장식적 배경, 그리고 특별한 눈의 표현이 돋보이는 ‘소,녀’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이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구현한다.
장수지, <소녀와 새>, 장지에 혼합재료,116.8x72.7cm, 2025.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장수지, <소녀>, 장지에 혼합재료, 72x72cm, 2024.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장수지, <품에>, 장지에 혼합재료, 90.9x60.6cm, 2025. © 작가, 씨엘아트 갤러리
장수지 작가는 큰 눈망울과 주근깨를 가진 소녀의 형상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해왔다. 대표작 *‘소,녀’*는 ‘소’의 뿔을 가진 ‘여자(女)’라는 의미와 동시에,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를 뜻하는 중의적 표현을 내포하고 있다. 제목 속 쉼표(,)는 ‘이미 소녀가 아닌 존재’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작품 속에 뿔, 사슴, 파랑새와 같은 상징적 요소를 배치하여 인간의 심리적 방어기제를 시각화한다. 또한 왜곡되고 몽환적인 얼굴 표현을 통해 정체성의 혼란을 나타내며,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 속에 감춰진 현대인의 공허함을 담아낸다. 장 작가는 이러한 감각적인 대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꿈꾸는 이상적 공간이자 현실을 벗어난 도피처로서의 공간을 탐색하며, ‘소,녀’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는 영원의 세계를 표현한다. 기억과 환상이 뒤섞인 꿈의 잔해들을 모아, 인간이 갈망하는 이상과 영원의 공간을 형상화한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장수지 작가는 2016년 건국대학교 회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19년 브리즈 아트페어 우수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24 Staart Fair 에이컴퍼니(가오슝), 2023 브리즈인사이트 예술의전당(서울), 2020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부산)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4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본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