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개인전 《All the Light We Cannot See》 개최
중정갤러리, 2025. 2. 22(토) ~ 3. 15(토)
본문
오는 2025년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중정갤러리에서 김선희 작가의 개인전 ‘All the Light We Cannot See’ 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빛을 단순한 조명의 역할이 아닌, 작업의 본질적인 주제로 탐구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선을 조명한다.
김선희, Wave of Light-curve, 2021, Yupo paper, LED strip, etc, H1600, 3600x800mm. © 작가, 중정갤러리
김선희, time of _, 2023, Defusing paper, LED, etc, H330cm, Installation. © 작가, 중정갤러리
김선희, Loop, 2019, Yupopaper, LED strip, etc, H 2100, 950x950mm. © 작가, 중정갤러리
우리는 빛을 통해 사물을 보지만, 정작 빛 자체를 인식하는 순간은 드물다. 빛은 일상 곳곳에 존재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 종종 망각되곤 한다. 김선희 작가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빛’을 포착하며, 그 과정 자체를 기록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김선희 작가의 작업은 특정한 한순간의 빛이 어떻게 기억으로 남게 되는지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다. 창문 너머로 스며든 무지개, 달빛에서 햇빛으로 변화하는 새벽녘의 순간, 어둠 속 촛불의 흔들림, 그리고 벽에 드리워진 햇살의 변화까지 작가는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현상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채집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진과 영상, 드로잉 등의 기록물이 필연적으로 동반되었으며, 이는 작업실 벽을 빼곡히 채운 노트와 스케치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결과물만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자체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전시에서 관람객이 접하는 것은 최종 완성된 작품이지만, ‘All the Light We Cannot See’ 에서는 작업의 시작부터 전시가 끝난 후 철수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아카이브 형식으로 공개된다. 작가의 창작 과정에서 마주한 빛의 순간들을 공유함으로써, 관람객들은 빛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포스터 © 작가, 중정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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