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개인전 《PALIMPSEST_덧쓰기》 개최
미앤갤러리, 2025.2.4 -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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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작가의 초대 개인전 <PALIMPSEST_덧쓰기>가 2025년 2월 4일부터 18일까지 미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삶의 경험을 상징하는 수많은 선들을 다양한 색으로 쌓아가는 작업을 통해, 기억의 조각들이 화면 안에 축적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이상은, Re-writing 20251, Acrylic on Canvas, 100x100cm (60호), 2025. © 작가, 미앤갤러리
이상은, Re-writing 20254, Oil on Canvas, 53x45.5cm (10호), 2025. © 작가, 미앤갤러리
이상은, Time Composition 20242, Digital Print, 25x25cm, 2024. © 작가, 미앤갤러리
작가의 작업은 하루하루의 경험들이 기억의 조각처럼 화면 안에 쌓이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색과 선들이 화면 안에 쌓이는 작업은 달력에서 보여주는 하루, 한 달, 1년의 시간처럼 질서 정연하게 나열되기도 하고, 때로는 머릿속 기억처럼 두서없이 뒤엉켜 쌓이기도 한다.
이렇게 집적된 시간의 흔적들은 쌓고, 지우고, 다시 쌓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시선에서 새롭게 재구성되며, 예상치 못한 색채와 선의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작가는 "PALIMPSEST_덧쓰기 작업"을 통해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들이 쌓이고 그 위에 새로운 기억이나 감정이 덧붙여지는 반복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기억의 비선형적인 흐름과 경험의 복잡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덧쓰기 작업을 통해 쌓고, 지우고, 다시 쌓는 행위에서 나타나는 의도치 않은 결과들을 탐구하며, 각기 다른 시간의 흔적들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와 색채는 결국,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여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상은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축적되는 경험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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