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아 개인전 《DREAM》 개최
갤러리마리, 2026. 3. 13. –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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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마리는 오는 3월 13일부터 오승아 작가의 개인전 《DREA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 이어온 구상 회화의 흐름 속에서 ‘꿈’을 중심 주제로 한층 깊어진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오승아, Dream, 2025, Acrylic on canvas, 130.30x130.30cm. © 작가, 갤러리마리

. © 작가, 갤러리마리
오승아 작가는 일상과 자연의 풍경에서 출발한 시선을 바탕으로 기억과 감정, 존재에 대한 사유를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나무와 잎, 새, 집, 나룻배, 달, 소녀 등 익숙한 이미지들이 등장하지만, 특정한 현실을 재현하기보다는 스쳐 지나온 감정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표현된다. 단순하게 정리된 공간과 색면 속에서 사물들은 뚜렷한 서사보다 느슨한 관계를 이루며 화면의 균형을 만든다.
특히 절제된 색채와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화면을 감싸는 청색과 녹색의 층위는 차분하면서도 깊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곳곳의 붉은색은 고요한 화면 속에 미묘한 온기를 더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뭇잎의 형상은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떠올리게 하며 하나의 상징적 이미지로 확장된다.
작품 속 작은 집, 한 마리의 새, 물 위에 떠 있는 나룻배 등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건드린다. 이는 작가 개인의 기억이면서도 동시에 보는 이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된다.
《DREAM》전에서 말하는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삶 속에서 쌓여온 기억과 감정 속에서 떠오르는 하나의 감각에 가깝다. 작가는 이를 명확히 설명하기보다 화면의 여백 속에 남겨두며 관람자 스스로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갤러리마리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익숙한 풍경과 절제된 색채를 통해 관람객에게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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