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내일, 〈이대희 초대전〉 개최
갤러리내일, 2026. 3. 6. -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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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내일이 오는 3월 6일부터 3월 18일까지 〈이대희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색과 물성의 결을 통해 감각의 층위를 탐구해온 이대희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대희, Hover, 24, Acrylic, on, Canvas, 38cmx45.5cm, 2022 © 작가, 갤러리내일

이대희, Hover20-1, Acrylic on Canvas, 72.7cmx60.6cm, 2022 © 작가, 갤러리내일
이대희의 화면은 직관적으로 소비되는 이미지와 거리를 둔다. 반복적인 레이어링과 절제된 색의 중첩을 통해 화면 안에 시간의 밀도를 축적하며, 작품은 단번에 읽히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설수록 표면의 미세한 흔적과 깊이가 드러나고, 관람자의 시선을 지연시키며 ‘보는 행위’ 자체를 사유하게 만든다.
작가는 “화면은 하나의 장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과 감각의 층이 엉겨 있는 감응의 지형”이라고 말한다. 온기와 냉기, 투명과 불투명은 충돌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흐르며, 작업은 단일한 제스처가 아닌 얽히고 포개지는 움직임의 반복 속에서 형체를 얻는다.
그의 회화는 ‘덧입히기’와 ‘가리기’라는 두 행위를 축으로 전개된다. 브러시의 경로는 기록이자 삭제이며, 생성이자 침묵이다. 먼저 남겨진 흔적은 이후 행위에 의해 은폐되거나 재해석되고, 경계와 층의 순서는 끊임없이 뒤바뀐다.
특히 화면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구조가 암시된다. 이는 Roger Penrose의 ‘펜로즈의 환영’을 떠올리게 하며, 2차원의 회화 안에서 불가능한 입체를 시도하는 실험으로 읽힌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속도에 익숙한 동시대 관람 환경 속에서 ‘지연된 시선’의 가치를 환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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