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주 개인전 《나의 방을 나눔합니다 : From This Room to That Room》 개최
유엠 갤러리, 2026. 4. 17. -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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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엠 갤러리에서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조연주 개인전 《나의 방을 나눔합니다 : From This Room to That Room》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이동적인 삶 속에서 ‘집’의 의미를 새롭게 사유하는 자리로 주목된다.

Another Room 3, Oil on linen, 18x13x2cm, 2026 © 작가, 유엠 갤러리

© 작가, 유엠 갤러리
조연주는 지난 10년간 일곱 번의 이사를 경험하며 서로 다른 공간에 머물러 왔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집’을 단순히 고정된 장소가 아닌, 일정한 시간 동안 머무르는 상태 속에서 형성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개념으로 바라본다.
전시는 익숙한 ‘집’이라는 개념을 해체하고, 우리가 거쳐가는 다양한 공간들이 어떻게 ‘집’으로 인식되는지를 질문한다. 물리적 구조로서의 공간보다 기억과 감각, 그리고 타인의 흔적이 축적된 상태로서의 ‘집’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출품작은 창밖 풍경을 담은 소형 회화, 분절된 화면의 결합과 해체를 반복하는 조립식 회화, 비단과 목판을 결합한 이중 레이어 회화 등으로 구성된다. 각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간 경험과 기억의 구조를 드러내며, 관람객에게 익숙한 장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특히 작가는 특정 공간을 ‘집’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소로 개인적 사물, 즉 ‘센티멘털 오브제’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공간에 축적된 시간과 감정의 층위를 시각화하며, 사적인 기억이 장소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한다.
조연주의 회화는 집을 하나의 완결된 실체로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시간과 기억, 시선이 중첩된 상태로 풀어내며, 우리가 잠시 머무르는 수많은 공간들이 어떻게 개인의 경험 속에서 ‘집’이 되어가는지를 조용히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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