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개인전 《희한한 새벽(The Strange Dawn)》 개최
공간 불모지, 2024년 12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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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작가의 개인전 《희한한 새벽》이 인천 ‘공간 불모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동이 트기 전 박명(薄明)의 찰나를 포착하여 생명의 근원적인 힘과 인간의 감각이 맞닿는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김민정, 조릿대1, 2024, oil on canvas, 65x91cm. ⓒ 작가, 공간 불모지
김민정, 흐르는 공기 2, 2024, oil on canvas, 65x91cm. ⓒ 작가, 공간 불모지
김민정, 조릿대2, 2024, oil on canvas, 65x91cm. ⓒ 작가, 공간 불모지
작가는 녹색 조직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기이한 존재감을 통해 우리의 감각을 확장시키고, 자연과의 상응과 교감을 이끌어낸다. 생명의 그물 속에서 역동성과 운율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창조와 생성의 힘을 느끼는 것이다.
《희한한 새벽》은 생명의 율동성을 깊이 바라보며, 자연의 숨결과 연동하는 순간들을 포착한 장을 마련한다. 작가는 “새벽, 모든 것이 다시 태어나는 경이로운 시간”이라며, “고요하고 잔잔한 어둠 속에서 풀리고 얽히며 흐르는 생명의 리듬이 펼쳐진다”고 말한다.
이어 “이 신비로운 순간, 무수한 생명이 겹겹이 얽힌 유기적인 생동감을 느끼며, 딛은 땅과 내가 서로 연결되는 감각의 흐름을 경험한다”며 “영겁의 시간 속에서 생명체들은 끊임없이 감아오르고 미끄러지며, 그들의 존재는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일깨운다”고 덧붙였다.
본 전시는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4 예술창작생애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된다. 김민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뒤헝클어진 무수한 생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느끼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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