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E.Jones 개인전 《Décor for an Orgy Room》 전시 연장
갤러리 신라/이태원 라신공업소, 2025.03.22(Tue) - 05.17(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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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갤러리 신라가 주최하고 있는 윌리엄 E. 존스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전시 기간을 연장한다. 당초 5월 3일(토)까지 예정되었던 전시는 5월 17일(토)까지 2주 더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William E. Jones, <Fist in Mouth> , 40.6 x 30.5 x 1.9 cm, oil on canvas, 2023. © 작가, 갤러리 신라
William E. Jones, <Gutter Collage 1 (Jacqueline Kennedy—bondage—Stella—Capitol)> , 33 x 49.5 cm, collage, 2018. © 작가, 갤러리 신라
이번 전시는 갤러리 신라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LGBTQ+ 작가의 전시이자, 19세 이상 관람 가능한 전시로 동시대 퀴어 미학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라신공업소’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진행되어 지역성과 사회적 맥락을 아우르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비디오, 사진, 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존 문화 자료를 새롭게 조명하는 윌리엄 E. 존스는 이미지와 언어, 아카이브와 기록, 그리고 성적 정체성의 정치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구해왔다. 그의 작업은 퀴어 시각과 시청각 아카이브의 미학을 독창적으로 결합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며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 소속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존스는 박물관, 공공 기록 보관소의 영상 및 문헌뿐만 아니라 직접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그는 미국 중서부 산업의 쇠퇴, 동유럽 포르노, 경찰 감시 카메라 영상, 냉전 시대 군사 이미지, 인터넷의 무작위성 속에서 고대 철학과의 시적인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다양한 시대와 문화 속 게이 남성의 표상과 그 정치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윌리엄 E. 존스는 케니언 대학 군드 갤러리, 웩스너 예술센터,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비엔나 오스트리아 영화 박물관 등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 및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그의 작품은 테이트 모던, 해머 뮤지엄, LACMA 등 세계적인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으로 등재되어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용산구 보광로60길 14-13에 위치한 라신공업소에서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19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갤러리 신라 측은 “관람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연장된 기간 동안 더 많은 분들이 윌리엄 E. 존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만 19세 이상 관람가로, 입장 시 신분증을 지참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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