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진 개인전 《CONSILIENCE》 개최
마루아트센터 신관 2관, 2025. 2. 26(수)- 3. 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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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아트센터는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주목할 작가를 소개하고 새로운 영감을 주고자, 한은진의 개인전 ≪Consilience≫展을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한다. ≪Consilience≫은 과거의 작업과 최근의 탐구 의식을 담은 작업을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현대미술에 대한 시각이 담긴 작업 세계를 선보이고, 전시를 통해 작가만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Retour 20_02 ©한은진, 마루아트센터
Urban Objet 04 ©한은진, 마루아트센터
Confluence 02 ©한은진, 마루아트센터
이번 전시제목인 <Consilience(통섭, 統攝)>는 ‘지식의 융합’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21세기 들어 모든 분야에서 소통과 통합, 융합이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창조의 원동력을 이루는 것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소통과 융합’은 학계와 산업계 등 사회 전반의 관심사이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19세기 잉글랜드 자연철학자 윌리엄 휴얼(William Whewell, 1794-1866)의 ‘컨실리언스(Consilience)’ 개념은 이후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오즈번 윌슨(Edward Osborne Wilson, 1929-2021)를 통해 재조명되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를 국내에 소개한 그의 제자이자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컨실리언스(Consilience)’, 이른바 통섭(統攝)으로 해석하였다.
작가는 작품에 사용되는 각각의 소재의 속성을 파악하여 이를 단위체로 나누고 다시 쌓거나 결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나무, 아크릴, PLA(Poly Lactic Acid) 등 자연물과 인위적인 물성의 결합, 자연 그대로의 색과 인공적인 색을 함께 배열함으로써 조화와 통합을 시도한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색과 소재, 형태의 교차 또는 결합을 통해 새로운 관계성을 갖추고, 연속적인 형태의 쌓기 반복으로 공간과 조형성을 확장시킨다. 나아가 조형의 결합과 축적으로 사물과 물성의 본질에 대하여 몰두하고 작가만의 방식과 현대적 감각으로 시각화한다.
이혜미 마루아트센터 디렉터는 "한은진 작가는 21세기 시대적 흐름인 '지식 융합'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은진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예술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은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Creapole-ESDI에서 Architecture Interieure 석사 학위를, Ensaama에서 Decor de Mur 졸업(AFA)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뜰리에 소정 대표이며,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갤러리지하, 갤러리달, 갤러리 H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한은진 개인전 《CONSILIENCE》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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