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개인전 《Pieces of》 개최
상히읗, 2025. 2. 26(수) – 3. 2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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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시 공간 상히읗에서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이승희 작가의 개인전 《Pieces of》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등장하는 개의 설화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브론즈 조각과 부조 형태의 판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작가의 독창적인 매체 실험과 예술적 탐구를 담아낸다.
이승희, <True Love (The Key)>, 2025, 레진에 은박, 105 × 50 × 160 (h) cm. © 작가, 상히읗
이승희, <도기 코인 2>, 2025 (위) 파티나 처리된 청동, 왁스 마감 30 × 3 × 30 (h) cm. © 작가, 상히읗
이승희, <도기 1>, 2025, 파티나 처리된 청동, 왁스 마감, 19 × 32 × 51 (h) cm. © 작가, 상히읗
이번 《Pieces of》 전시는 이승희 작가가 처음으로 브론즈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의 지속적인 디지털 조각 연구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개와 인간이 공유한 일상과 문화의 파편을 모아 미완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브론즈라는 영속성을 지닌 매체에 작업 과정에서의 바람과 염원을 새겨 넣음으로써, 오랜 시간 이어질 관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전시는 그릇, 부적, 개껌과 같은 친근한 오브제부터 수호적 기운을 상징하는 조각까지 폭넓은 형상을 아우른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개와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실험적 시도를 이어간다.
이승희(b.1994)는 개와 인간이 맺는 특별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회화, 조각, 설치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동물, 그리고 세계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층위의 얽힘을 나열하고, 이를 서사적으로 재구성하며 다채로운 오브제를 회화적으로 접근한다. 특히, 그는 일상의 사물과 신화적 존재를 하이브리드한 형태로 접합시켜 다중적 관계를 표상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디스위켄드룸(2023), 문래예술공장(2021), 온수공간(2020)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도쿄 CALM & PUNK GALLERY(2024), 전시공간(2024), 별관(2024), 전북도립미술관(2023), 성남큐브미술관(2023) 등 다수의 기획전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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