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섬유미술과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문보리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LVS에서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섬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3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2024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억, 알고리즘, 시그널’이 주목받고 있다.
문보리 , 불정역,2024,직조부조,
프로젝션 맵핑,삼실,면사, 80x33x20cm, 2분46초.© 작가, Gallery LVS
문보리 , <기억,알고리즘, 시그널 –1>, 2024 ,삼실, 인견사, 면사, 광섬유, 심박센서, 사운드센서 100x150x5cm.© 작가, Gallery LVS
문보리 , 안동길,2024,직조부조,삼실, 인견사, 면사, 224x85x31cm (2pcs).© 작가, Gallery LVS
문보리 작가는 전통적인 섬유 직조 방식에서 출발하여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섬유 직조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것과 유사한 반복적인 행위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섬유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며 전통 베틀을 이용해 직접 짠 섬유에 심박 센서, 사운드 센서 등을 부착하여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아트를 선보인다.
특히 ‘기억, 알고리즘, 시그널’ 작품은 관람객의 심박수를 직물에 연결하여 소리로 재편함으로써 관람객의 생체 신호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기억, 알고리즘, 시그널: 소리로부터’이다. 작가는 잊혀진 장소의 소리를 채집하여 디지털 주파수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섬유에 투영하여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색과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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