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 개인전 《Folding Gravity, Weaving Sound》 개최
드로잉룸, 2024년 11월 8일 -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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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 작가의 개인전《Folding Gravity, Weaving Sound》가 2024년 11월 8일부터 30일까지 드로잉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리의 존재감을 시각적인 형태로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탐구를 보여준다.
김온 On Kim, Il neige (Robert Walser) 눈 내리다 (로베르트 발저), 2024,
Archival pigment print on paper, 137.6 x 100 cm.ⓒ 작가, 드로잉룸
김온 On Kim, Il neige, neige (Robert Walser) 눈, 눈 내리다 (로베르트 발저), 2024,
Archival pigment print on paper, 138 x 100 cm.ⓒ 작가, 드로잉룸
김온 On Kim, Parallel Line in the Flatland - Volume #7 평면세계의 평행선-볼륨 #7, 2024,
Archival pigment print on paper, piano wire, 44 x 31.5 cm.ⓒ 작가, 드로잉룸
작가는 소리를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 시각적인 형태와 공간적인 존재감을 가진 대상으로 변화시킨다. 점, 선, 면과 같은 시각적 요소를 통해 소리의 역학을 해석하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소리의 특성을 반영하여 유동적인 형태의 오브제를 선보인다. 전시장 전체는 작가의 작품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소리 표면 덩어리’를 이루며, 관람객들은 마치 소리 속을 유영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평론가 예목준은 이번 전시에 대해 “소리가 단지 물리적 현상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형태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가가 소리를 통해 형상을 그리는 작업이 “소리내어 읽기”라는 행위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김온 작가는 경원대학교, 프랑스 낭트 미술학교, 파리8대학, 스트라스부르 고등 장식미술학교 등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음악가 및 문학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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