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형 초대전 《Gala of élan vital》 개최
갤러리위, 2024년 4월 17일(수) - 5월 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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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전설 속 동물인 기린(麒麟)이 지닌 성스럽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실재하는 말(馬)의 생명력 있는 형상에 투영하는 손진형 작가 초대전 'Gala of élan vital'가 갤러리위에서 2024년 4월 17일(수) - 5월 11일(토)간 열린다.
Élan vital, 227.3x181.8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사진=갤러리위)
Gala of élan vital,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4 (사진=갤러리위)
Gala of élan vital,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4 (사진=갤러리위)
작가는 말에 매혹되었다. 이상적인 조형, 따뜻한 체온의 첫 맛남부터 신의(神意)와 섬세한 에너지를 통한 마음의 위안까지. 어느새 말에 동화되어 그 약동하는 생명력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풀어내는 자유로운 에너지의 솟구침과 섬세한 파동의 조화 안에서 신성하고 고결한 관념성까지도 아름답게 녹여낸다.
즉흥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말의 형상은 드리핑 기법으로 만든다. 작가의 시그니처인 레진(Resin)이 포함된 혼합재료를 캔버스에 흘리거나 떨어뜨려 새로운 호흡의 드로잉을 쌓는다. 풀어놓은 듯 자연스럽고 유려한 형상이 신비로운 색의 반짝거림으로 더욱 생동한다. 빛처럼 찬란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 물감으로만 완성한 작업들도 선보인다. 작가만의 정제된 에너지의 생동은 그대로지만 오일 특유의 질감과 색감이 더욱 우아하고 깊이 있는 상징성을 더한다.
2023년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과의 콜라보레이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활기 넘치는 젊은 말’이라는 뜻을 가진 'TAYCAN'과 함께 작품을 전시한 손진형 작가는 화랑미술제, 아트부산을 비롯해 월드 아트 두바이, 스콥 바젤 마이애미, 아쿠아 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약동하는 봄, 화이트 큐브에 펼쳐진 엘랑비탈(élan vital, 생의 약동)의 갈라를 통해 생명과 존재가 지닌 아름다운 힘을 마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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