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자 개인전 《日記》 개최
갤러리 세줄, 2024. 04. 26(금) – 06. 15(토)
본문
인연과 그리움을 캔버스에 실을 건 바늘로 안과 밖을 드나들며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바느질과 페인팅이 혼합된 작품들로 조형미가 가득한 입체 평면 작업들을 해오고 있는 김수자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세줄에서 4월 26일 부터 6월15일 까지 선보인다.
日記-일상이 가벼워지네 (´23 Diary-Everyday life becomes lighter)
91.0×72.7cm, Mixed Media, 2021(사진=갤러리 세줄)
日記-시선너머4 (´20 Diary-Beyond one’s gaze4)
53.0×45.5cm, Mixed Media, 2020(사진=갤러리 세줄)
日記-존재5 (´19 Diary-Existence5)
162.0×130.3cm, Mixed Media, 2019(사진=갤러리 세줄)
日記-존재5 (´19 Diary-Existence5)
162.0×130.3cm, Mixed Media, 2019(사진=갤러리 세줄)
작가 김수자는 ‘바느질’을 통해 작품제작을 해오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바느질은 자신만의 기억과 추억들을 작품으로 각인(刻印)시키면서 독특한 마티에르를 통해 그것들을 촉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다. 마치 정신수양을 하듯이 수틀에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수를 놓는다. 따라서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작품의 2차원적인 평면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더욱 중요한 것은 표피(表皮)가 아닌 그 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보고, 듣고, 느낀 현실세계를 혹은 현실계를 초월한 그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위해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초기 페미니즘 작가들이 ‘일상성’을 통해 여성적인 예술언어를 탐구했던 것처럼, 우리는 김수자의 작품에서 ‘바느질’이란 독특한 작가만의 표현적 특징뿐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작가의 일상과 총체적인 삶의 모습들이 함께 녹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일상성에 대한 추구는 비단 페미니즘 미술에서만 강조된 것이 아니었다.
김수자 작가(사진=갤러리 세줄)
김수자의 바느질 작업 <일기(日記)-존재, Diary-Existence>에 등장하고 있는 누군가 벗어놓은 듯한 ‘옷’과 텅빈 ‘의자’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적인 오브제이자 작가 자신에 대한 일종의 투사(投射, Projection)로 존재하면서 작가 혹은 감상자로서 타자(他者)를 대입해볼 수도 있는 암시적이고 함의적인 대상들로서 우리를 사색적이고 명상적인 사유(思惟)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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