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균 개인전 《storage story》 개최
이화익갤러리, 2024. 12. 11 (수) - 12. 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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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에서 2024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김혜균 작가의 개인전 ‘storage story’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결혼과 출산 등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면서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김혜균, storage story_a happy invitation 80.3x100cm 2024. ⓒ 작가, 이화익갤러리
김혜균, merry Christmas! 37.7x45.3cm 2024. ⓒ 작가, 이화익갤러리
김혜균, storage story_that day 116.5x91cm 2024. ⓒ 작가, 이화익갤러리
김혜균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들을 선반 위에 나열된 오브제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동글동글 귀여운 인형은 작품의 주요 소재로, 존재의 근원과 존재 간의 관계를 의미한다. 작가는 인형을 통해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고, 끊을 수 없는 관계 속에 존재하는 자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단단한 수평의 지지대 위에, 넘어져도 바로 일어서는 오뚜기 같은 동글동글한 사람들이 서 있다”며 “어제의 나에게 인사하고 내일의 나를 기대하는 곳, 내가 있고 너가 있고 우리가 있는 곳”이라고 ‘storage’를 정의한다. 이는 끊임없는 만남과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공유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 감상을 넘어, 우리 삶 속의 소중한 관계와 일상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혜균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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