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 개인전⟪이념의 기록: Record of Ideology⟫ 개최
갤러리 그림손 기획전, 2024. 2. 14 (수) – 3. 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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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그림손은 2월 14일 (수) - 3월 4일 (월)까지 < 송인 개인전 : 이념의 기록 Record of Ideology>를 개최한다.
2017년 이후로 갤러리그림손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선보이는 송인 작가는 사회적 체제 안에서의 개인의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 폭력과 함께 소수에게 강요되는 침묵이라는 불편한 실태를 수정테이프와 먹을 이용하여 지우고 쌓아가는 회화적 묘사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은밀한 침략자_장지, 먹, 수정테이프, 아크릴, 콩테, 오일 파스텔, 162.4×95.2cm, 2022(사진=갤러리그림손)
은밀한 파괴자, 장지, 먹, 아크릴, 수정테이프, 콩테, 오일 파스텔, 162.4×95.2cm, 2022(사진=갤러리그림손)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_장지, 먹, 아크릴, 수정테이프, 콩테, 194X130cm, 2023.(사진=갤러리그림손)
송인 작가의 2021~2023년에 제작된 작품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전쟁으로 인한 자유주의의 붕괴, 대량 학살과 도시 파괴, 여성 및 아동 폭력을 주제로 제작하게 되며, 2020년 아프가니스탄 난민사태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인간의 생명과 가치 존엄은 무너지고 거대 이념의 편린 속에 수많은 목소리는 묻히게 됨을 깨닫는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민주주의 파괴는 수많은 인명과 생존권을 앗아갔고 그로 인해 가족은 뿔 뿌리 흩어지고 난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인간의 존엄은 정치적 이념이라는 잣대에 처참히 짓밟히고 도시의 파괴와 가족의 해체를 가져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내러티브를 통해 시대상을 반영하고 예술적 흔적으로 남기고자 한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2월 17일 (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유현주 평론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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