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우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미미식탁》
12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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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우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미미식탁》이 12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두루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일상 속 애착하는 대상을 그려온 작가 정민우의 이번 전시는 2022년부터 진행한 정물화 연구작품과 신작 <테이블 시리즈> 20여 점 등이 전시하고, 작품활동 이미지 슬라이드 상영과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여 작품을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민우 작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시각예술 작가로, 작가 특유의 유쾌한 시선으로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2018년 활동을 시작하여 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전시 및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20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전문예술인으로 활동 인증 등록하고, 다양한 공모전에 출품, 입선 및 선정 작가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테이블 시리즈>는 전통적인 정물화 형식을 기반으로 한 에두아르 마네, 폴 세잔 등의 정물화를 모티브로 그들의 표현방식을 분석하고 회화의 기본적인 레이어를 연구하며 본인만의 정물화 기법을 구축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들로, 매주 작업실에 도착하면 자신이 메고 온 가방 안에서 애착 정물들을 꺼내어 테이블 위에 올려 구를 잡는것이 작가의 루틴으로, 배치한 정물을 면밀히 관찰한 후 캔버스 위에 작고 얇은 붓으로 색을 쌓아올려 화면을 채워나간다.
기존에는 표현대상을 단순하게 캐릭터화해 그려왔는데, 정물화 연구 과정을 통해 표현 대상에 집중해 관찰과 연구를 기반으로 한 표현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임수영 독립큐레이터는“정민우 작가만의 고유한 회화적 특징이 6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해서 개발되고 다양화 되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작가는 때로는 하나의 물체를 확대해 개별적으로 조명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복잡하게 얽히거나 배열되어 보이는 장면을 담기도 한다. 이렇듯 자칫 반복적으로 비칠 수 있는 그림들에서 우리는 비슷한 듯 모두 다른 화면의 구성을 마주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기존의 표현방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구축하고 연구하는 것은 정민우 작가가 예술가로서 한걸음 더 성장했음을 보여주기에 작가의 일련의 행보가 담긴 작품을 전시하고, 예술계와 대중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문적인 예술가로 성장하고 있는 정민우의 예술적인 식탁을 공유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2023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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