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애 개인전 : My Drawing room
청화랑, 2024.2.15(목).-3.6(수)
본문
청화랑은 2월 전시로 천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인 추영애 개인전 My Drawing room을 개최한다.
천으로 만드는 추영애의 작업은 공간감의 구성미와 풍부한 입체미, 색감의 조화로움을 느끼게 해주며 지친 현대인에게 편안함과 따스함을 선사한다.
그려진 공간 53 x41cm 아플리케 스티치 천실 2024(사진=청화랑)
그려진 공간 53x41cm아플리케 스티치 천 실 2024(사진=청화랑)
그려진 공간30x30cm아플리케,스티치 천,실 2024(사진=청화랑)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익숙한 일상의 개인적인 공간 속에 따스함을 담아내기 위해 포근하고 안락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을 그려가고 있다. 편안하고 익숙한 거실, 침실 등의 공간을 그려냄과 동시에, 공간이 담고 있는 가구와 커튼, 쿠션, 식물 등 유연하고 부드러운 사물을 선택하여 안락하고 온기가 있는 공간을 담아내었다. 이 공간은 현대사회를 상징함과 동시에 특별하지 않게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반복 되어 지는 개개인의 삶을 담고 있다. 이 공간은 지치고 소외 받은 현대인의 따뜻하고 안락한 ‘휴식’적 개념의 공간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구성함에 있어 공간을 그려내는 재료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의 헌 옷이나 자투리 천을 사용하였으며,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 표현을 위해 두텁고 올이 살아 있거나, 짜임이 들어나 있는 소재들을 함께 사용하였다. 이 재료들은 좋은 매개체가 되어 단순한 시각적 유희만이 아닌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지어 주며 따뜻하고 포근하게 공간을 그려내 준다. 수없이 마름질 되고 패치워크 되는 수공적인 과정을 거쳐 삶을 담는 공간의 일부로서 옮겨가며 따스하고 부드러운 회화로서 의미의 확장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재질과 패턴 및 색상의 크고 작은 옷 조각들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들도 풍경의 일부로 조합된다. 조합된 패치워크 밑그림 위에 또 다른 회화 표현으로 자유로운 스티치 드로잉을 통해 공간을 부드럽게 그려낸다. 드로잉 선의 반복은 중첩의 효과를 통해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회화적으로 그려낸다. 이 일상의 공간은 곧 실존의 증거이자 체험적 일상의 기록으로 일기 혹은 수필과 같은 시각적 교술이 된다.: 라며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회화를 완성하는 추영애 작가는 1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하였다. 경향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자원순화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미술은행과 구성산업개발(주) 외에 국내외 컬렉터에게 수많은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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