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연구소 2025년 세화전 《사(巳)심가득》 개최
갤러리그림손, 2025. 1. 8 (수) – 1. 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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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을 맞이하여 진채연구소가 주최하는 <사(巳)심 가득!> 세화전이 갤러리그림손에서 1월 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강민지 고선애 고운화 구민경 김정아 김경미 김기순 김기은 김다영 외 71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단순한 그림 전시를 넘어, 역사와 생명, 그리고 예술이 융합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장재연,히기에이아,50x50cm,비단에진채,2025. © 작가, 갤러리그림손
강민지, BVLGARI Grils, 50×50cm, 비단에진채, 2025. © 작가, 갤러리그림손
이선영, 사심지음, 50×50cm, 비단에진채, 2025. © 작가, 갤러리그림손
1905년 을사조약으로 국권을 빼앗겼던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12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을사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동시에 희망찬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담고 있다.
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명의 탄생과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성경의 이브를 유혹한 악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중국 신화 속 여와처럼 천지를 창조하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뱀의 꼬인 형태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와 닮아 있어 생명의 신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71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기법과 시각으로 뱀을 표현했다. 한국 민화나 유명 서양화를 차용하거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뱀을 재해석하며, 뱀이 지닌 상징성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사(巳)심 가득!> 세화전은 단순히 뱀을 주제로 한 전시를 넘어, 한국 전통 채색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 전통 채색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미술비평가 반아(反我)는 이번 전시에 대해 “뱀의 무궁무진한 변신의 에너지를 을사년 올해에 탐닉해보시길 바란다”며 “요즘 한국 전통 채색화의 최신 경향도 엿보고, 뱀의 희망찬 변신 에너지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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