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개인전 《FUZZY LOGIC》 개최
갤러리 자인제노, 2025. 7.16. -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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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가 이종철의 개인전 《FUZZY LOGIC》이 2025년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논리와 직관, 명확함과 모호함 사이의 틈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며,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선 ‘제3의 감각’을 제안한다.
Imagine a Cello, Mixed media, 가변설치, 2019 © 작가, 갤러리 자인제노
Connection , Mixed media, 가변 설치 ,2025 © 작가, 갤러리 자인제노
이종철 개인전 《FUZZY LOGIC》전시전경 © 작가, 갤러리 자인제노
전시 제목인 《FUZZY LOGIC》은 수학적 개념인 ‘퍼지 로직(Fuzzy Logic)’에서 착안하여, 참과 거짓, 흑과 백의 이분적 판단을 넘는 불확정성과 유동성을 시각 언어로 구현한다. 이종철은 바이올린 실루엣의 반복, 흔적을 남기는 회전, 어긋난 선, 마모된 텍스트 등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물성과 개념, 형태와 의미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시각화한다.
특히 블랙 스프레이가 잔상처럼 퍼지는 이미지는 존재와 부재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암시하며, 관람자에게 감각적 몰입과 철학적 질문을 동시에 던진다. 작가의 작업은 선과 면, 검정과 흰색, 잉크의 물성을 활용하여, 확률적 진실과 직관의 파편들이 뒤섞인 다층적 의미 구조를 만들어낸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무엇이 실재인가", "이미지와 의미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마주하게 되며, 감상 행위 자체가 사유의 여정으로 이어진다.
이종철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호주의 RMIT University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한양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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