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개인전 《Kidult Utopia》
갤러리마레, 2025. 10. 3. -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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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마레는 2025년 10월 3일부터 30일까지 이지현 작가의 개인전 《Kidult Utopia》를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호텔 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 욕망의 본질과 치유’를 주제로, 욕망을 유희와 상상으로 전환하는 작가의 회화 세계를 선보인다.
이지현, Amuse 36, 비단채색 혼합재료, 88x114cm © 작가, 갤러리마레
이지현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주되어온 ‘욕망’이라는 개념을 현대적 시각으로 다시 탐구한다. 작가에게 욕망은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없어도 끊임없이 추구하게 되는 인간의 본질 그 자체다. 전통적 가치가 해체되고 개인의 욕망이 다원화된 오늘날, 욕망은 더 이상 채워질 수 없는 개념이자 모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작가는 이 역설적인 감정을 시각 언어로 풀어내며, 현실의 무게에서 벗어나 잠시 숨쉴 수 있는 상상의 공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키덜트적 유희’다. 키덜트(Kidult) 문화는 어른이면서도 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성인들의 놀이 문화를 일컫는다. 이지현의 작품 속 캐릭터들은 사회가 부여한 욕망의 대상을 벗어나, 관람자를 유쾌하고 순수한 세계로 이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무기력과 피로가 일상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나마 웃고 치유받을 수 있는 ‘감성적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Kidult Utopia》는 욕망의 본질을 해체하고, 그 잉여적 에너지를 치유의 원천으로 전환시키려는 작가의 시도를 보여준다. 이지현의 회화는 관람자로 하여금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놀이’라는 치유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 작가, 갤러리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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