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젤리, 동남아 대표 아트페어 ‘아트 자카르타 2025’ 참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EXPO KEMAYORAN, 2025. 1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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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남아시아 대표 아트페어 ‘아트 자카르타 2025(Art Jakarta 2025)’가 오는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EXPO KEMAYORAN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젊은 컬렉터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매년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하며,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고은주_The talisman of wealth_45.5x45.5cm_Mineral color, silver and gold leaf on silk_2024 © 작가, 이젤리
김우진_Deer_32x40x70(h)cm_Urethane-coated stainless steel_2025 © 작가, 이젤리
유화수_Unrealistic space-A walk on Malmeori Mountain_60cm diameter_Fabric, Oil on acrylic canvas_2025 © 작가, 이젤리
크리스 미소_Dog Journalist_100 x 100 cm_Acrylic on panel_2025 © 작가, 이젤리
팀 리_Follow the Light (Whale)_45x16x50cm_Rock, Epoxy resin, LED_2025 © 작가, 이젤리
이젤리(Easelly)는 이번 아트페어에 참가해 고은주, 김우진, 유화수, 크리스 미소, 팀 리 등 다섯 명의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며, “각자의 조형적 언어로 이상적인 세계와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감성과 사유가 공존하는 창의적 작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주 작가는 전통 부적, 종이꽃, 오행 색채를 활용해 현대 사회의 불안을 시각화한다. 무속적 상징과 현대인의 욕망을 접목해 관람자에게 심리적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김우진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원색, 과감한 붓 터치를 통해 ‘사육사’라는 어린 시절의 꿈을 구현하며, 동물 형상을 통해 유년기의 순수한 상상력을 현재로 불러온다.
유화수 작가는 정사각형·원형 캔버스에 유화와 패브릭 오브제를 결합한 콜라주 형식의 〈가상 공간(Unrealistic Space)〉 시리즈를 출품한다. 이는 일상적 불안을 벗어나 감정의 도피처를 제공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읽힌다. 크리스 미소는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과 사회 구조를 풍자한다. 나무 판넬 위에 여러 레이어를 겹쳐 올린 뒤 아크릴 과슈와 잉크로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유머와 비판이 교차하는 미학을 드러낸다. 팀 리는 ‘포토택시스(Phototaxis)’ 현상에서 착안해 대만산 대리석을 조각한 작품을 선보인다. 빛과 그림자의 흐름을 담아내며 인간관계 속에서의 내적 힘과 희망을 은유한다.
참여 작가들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고은주(1983년생)는 동덕여자대학교 동양화 전공으로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이어왔으며, 김우진(1987년생)은 조각을 전공해 한국·중국·독일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화수(1989년생)는 국제 아트페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혀왔고, 캐나다 출생의 크리스 미소(1984년생)는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부산을 거점으로 국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팀 리(1993년생)는 대만을 기반으로 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아트 자카르타 2025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하는 장으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갤러리와 작가들에게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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