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 개인전 《Host And Noise》 개최
오온, 2025. 9. 3. - 9.21.
본문
조각과 소리, 그리고 공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전기수 작가의 개인 프로젝트 《Host And Noise》가 오는 9월 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오온'에서 열린다.
전기수, 언제든, 어디서든_오온 #1, 오온 바닥의 백돌, 20x4x2cm, 2025, © 작가, 오온
전기수, 언제든, 어디서든 오온 #2, 오온 우물에서 주운 돌멩이, 5x3x9cm, 2025, © 작가, 오온
, © 작가
이번 전시는 전기수 작가가 이어온 《시끄러운 조각》 시리즈의 연장선이자 변주다. 작가는 그동안 조각이 발생시키는 ‘소음’을 매개로 타인과의 관계,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단체전이나 공동 프로젝트에서 작품의 소리가 타 작가의 작업에 방해가 되는 문제 또한 경험해야 했다. 이에 그는 신작 《언제든, 어디서든》을 통해 ‘조용한 조각’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언제든, 어디서든》은 소음을 최소화한 갈아내기의 방식을 택한다. 특히 손으로는 다루기 힘든 단단한 재료를 오직 ‘갈아내기’라는 행위만으로 작업하며,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실험을 시도한다. 전시는 최근 작가가 새로 둥지를 튼 공간 오온의 건축 서사와도 맞닿아 있다. 시멘트 블록, 백돌, 우물에서 발견한 돌, 석고보드와 핸디코트 등 오온의 공사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들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공간의 기억과 생존의 흔적을 담아낸다.
전기수는 동국대학교 조소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한 후, ‘생존’이라는 보편적 과제를 조각 매체로 풀어내고 있다. 청각과 시각, 시간과 공간을 매개로 타인과 타인 사이의 삶을 탐구하며, 이를 시각적 조형 언어로 전환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숨은 소리》(황금향, 서울, 2025), 《50》(영주맨션, 부산, 2024), 《시끄러운 조각》(문호비축기지 T1, 서울, 2023) 등이 있으며, 《이 전시장 몇 평인가요?》(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서울, 2025), 《(no-reply) 회신을 원하지 않음》(예술의시간, 서울, 2024)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온의 장기 프로젝트 《Air Passage》의 일부로 진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건물의 잉여 공간과 경계 지대를 탐구하며 재료의 특성과 변화를 실험하는 조각적 개입을 시도한다. 《Host And Noise》를 비롯한 개별 프로젝트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며, 오는 12월 단체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 작가, 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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