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개인전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 Invisible Precious Things 2025》 개최
관훈갤러리, 2025. 9.10. -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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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작가가 개인전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 Invisible Precious Things 2025》를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관훈갤러리(1·2층)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14년, 2018년에 이어 관훈갤러리와 함께하는 세 번째 개인전이다.
박영훈,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_스캇킹, 2024
color fluorescence dhesive film&mixed media on Aluminum canvas
905x725mm © 작가. 관훈갤러리
박영훈,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_진청), 2024
color fluorescence dhesive film&mixed media on Aluminum canvas
905x725mm © 작가. 관훈갤러리
박 작가는 자동차 안료가 뿌려진 알루미늄 패널 위에 고접착 테이프를 점으로 붙이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의 작업은 스크린에 투영된 빛의 픽셀처럼 파장의 변화를 예술적 체험으로 전환시키며, 전통 회화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시각적·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기억과 추억 속 소재들을 재배치해 낯설게 표현하는 팝아트적 기법을 새롭게 시도했다. 플라스틱, 캐릭터, 상징적 기념품 등 일상에서 흔히 소비되고 버려지는 사물들은 작가의 손길을 통해 본래의 맥락을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 이는 프랑스 초현실주의에서 차용한 ‘데페이즈망(Dépaysement)’ 기법으로, 익숙한 것들을 낯선 자리에 배치해 잊고 있던 감정과 애착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빛·소리·공기·파장 등을 또 다른 언어로 상상하고 시각화해, 사물과 기억의 층위와 교차시키는 방식을 통해 관람자에게 새로운 관계적 의미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설치, 조형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객이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유도하며, 낯섦을 성찰의 계기로, 사라진 기억을 다시금 형상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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