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I JAAK 개인전 《그때, 거기, 우리》 개최
MGFS100 갤러리, 2025. 8. 29. -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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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FS100 갤러리는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KIMI JAAK 작가의 개인전 《그때, 거기, 우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물의 본질과 그 이면의 원초적 감각을 탐구하는 작가의 대표작 20여 점이 전시된다.
KIMI JAAK 작가는 피사체의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관점을 평평하게 맞추어 형태의 본질을 드러내는 작업 방식을 이어왔다. 대담한 색채와 단순화된 화면 구성은 관람객들에게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안한다.
작가는 일반적인 서사적 설명 대신 ‘그때, 거기, 우리’라는 세 가지 단어만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복잡한 해설보다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그의 예술 철학을 반영한다. 작품 속에는 이름 없는 인물들, 기울어진 오후의 빛, 바람이 스쳐간 자리의 온기 등이 담겨 있으며, 캔버스로 활용된 리넨(linen) 소재는 마치 오래된 담요 같은 따뜻한 안도감을 전한다.
KIMI JAAK 작가는 “사라진 것을 억지로 불러내려 하기보다, 여전히 우리 안에 머물러 있는 장면들을 다시 빛 속에 꺼내놓았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언젠가 품었던 한순간을 조용히, 그러나 선명하게 마음속에서 피워 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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