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초대전, 절정의 신선함
외적인 모습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현대인의 편견과 모순을 보여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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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30P Oil on canvas 2023 (이미지=자인제노)
Exterior 30P Oil on canvas 2023 (이미지=자인제노)
Exterior 30P Oil on canvas 2023 (이미지=자인제노)
Exterior 30P Oil on canvas 2023 (이미지=자인제노)
싱그러움 가득한 딸기와 마치 얼음을 연상시키는 유리그릇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그야말로 절정의 신선함이다. 딸기 그림으로 유명한 김호성 작가의 <절정의 신선함> 전시가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자인제노에서 6월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어떤 사진보다 더 실물에 가까운 딸기의 모습은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 표현방식으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기 어렵고 심지어 현실의 오브제보다 훨씬 디테일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딸기를 담고 있는 투명한 유리 주전자나 컵, 보울들은 붉은색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키며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그러나 곧 관람객은 이것이 곧 환상임을 알게 된다. 작가는 이 하이퍼리얼리즘 작품에 대해 “현실인 듯한데 가상인 것, 외모는 아름다운데, 내면의 성품은 사나운 것과 같은 외모와 내면의 모순을 연상케 하는 것” 이라 말한다.
외적인 모습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현대인의 편견과 모순을 김호성 작가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미지가 사실은 가상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내적인 가치'와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실의 딸기 보다 더 신선하고 식욕을 돋게 하는 딸기 그림이 사실은 생명력이 없는 가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외모가 아닌 내적 가치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작가는 사물의 사실적 재현을 통해 외적인 형태가 아닌 내적인 모습과 생명이 중요하다는 '관념'을 강조한다. 따라서 김호성 작가의 극사실표현은 오히려 개념적인 경향을 띠며 외적인 재현의 허구성를 이중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도 투영과 Exterior 라는 두 개념을 가미해 그동안 천착해 온 주제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작가소개
金 虎 聖 KIM HO-SUNG
개인전 26회(서울, 대전, 세종, 판교, 영월, 옥 천, 헤이리)
2인전 3회 (R.mutt갤러리/서울, 옥천도서관 전시실/옥천, 명화갤러리/대전)
3인전 4회 (vidi갤러리/서울, 고트빈 갤러리/ 대전, 아트필드갤러리/서울, 메르헨갤러리/대 전)
ART FAIR참가 50여회 (서울, 부산, Germany, 대전, 대구, 분당, 온양, India,
Hong Kong, U.S.A, Australia, Nepal, Japan, China, Brunei)
최근 국제전및 단체전(총250회 이상)
2017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특별대상
수상 외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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