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맞이‘토끼를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토끼 관련 전시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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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상설전시실 곳곳에 있는 '토끼' 관련 전시품 10점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여 상설전시실 곳곳에 있는 ‘토끼’ 관련 전시품 10점을 소개한다.
귀여운 모습의 토끼는 우리 문화유산에서 공예품의 장식 요소로 등장하고, ‘십이지신의 네 번째 동물’, ‘토끼와 거북 이야기의 재치 있는 동물’,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 ‘매에게 잡히는 토끼’ 모습 등으로 형상화되었다.
고려 12세기 청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귀여운 토끼 세 마리가 향로를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사진1)
통일신라시대 <십이지 토끼상>은 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능묘 수호의 의미가 부여되던 것으로 보인다.(사진2)
조선 19세기 말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은 파도를 내려다보는 토끼 형상으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속 토끼가 연상된다.(사진3)
(사진5) 문자도 병풍(구3237)
(사진6) 둥근 달을 바라보는 토끼(동원2428)
가장 널리 알려진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는 고려시대 청동 거울과 조선시대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4~6)
(사진7) 매를 피해 도망가는 토끼(동원2343)
(사진8) 매를 피해 숨은 검은 토끼(덕수1621)
또한 사나운 매가 토끼를 잡으려는 상황을 그린 조선시대 그림 여러 점 전한다.(사진7~9) 이는 매로 토끼를 잡는 전통적 사냥방법을 반영한 것이며, 제왕(매)의 위엄 앞에 교활한 소인배(토끼)가 움츠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토끼 관련 전시품 소개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 속 토끼의 여러 모습을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면서 선조들의 ‘토끼’를 향한 다양한 시선과 표현 양상을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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