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
새로 움트는 계절의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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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 전시 전경 (사진 : 서정아트)
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 전시 전경 (사진 : 서정아트)
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 전시 전경 (사진 : 서정아트)
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 전시 전경 (사진 : 서정아트)
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 전시 전경 (사진 : 서정아트)
서정아트 강남에서 지난 17일(금) 개최한 황도유 개인전 ‘Innocent Blossom’展이 4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 ‘Innocent Blossom’에서는 황도유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색채와 분위기를 살려 작가가 평소 그려왔던 ‘앨리스’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황도유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녀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주인공으로서 순수함과 신비함의 상징적 모티브이다. 어린아이 같지만 때로는 어른처럼 보이는 이 소녀는 캔버스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작가의 연출 방식에 뮤즈로서 기능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작가가 추구하는 작업의 방향은 단순히 맑고 고요한 ‘순수성’에만 착안한 것이 아니다. 전시에서도 강조되는 황도유의 ‘순수한 회화성’은 작품의 기반인 ‘일획론(一畫論)’을 근간으로 한다.
특히 ‘Alice in Wonderland’(2023) 등의 시리즈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첫 붓질의 흔적을 마지막까지 남겨두는 특징을 보이며 순수성을 더욱 강조한다. 자신의 손을 가장 중요한 도구로 여기며 첫 붓질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미세한 신체의 떨림과 획의 방향, 작업의 과정을 모두 담아내려 했다. 상상력으로 얽힌 복잡한 화면 안에서도 일획으로 시작하여 일획으로 끝을 맺는다는 의미를 담아 황도유는 다른 도구는 대체할 수 없는 손과 감각을 우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하고 신비로운 소녀들의 이미지에 모든 것이 새로 움트는 계절의 생동감을 더했다. 황도유가 늘 탐구하고 있는 가장 순수한 회화와 이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작업 요소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갤러리를 찾는 관객들에게 경험적 심상을 제공하고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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