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정원에 서다, 정미혜 개인전
4월 11일부터 4월 16일,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본문
정미혜 작가의 개인전이 4월 11일부터 4월 16일,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민화, 정원에 서다'라는 주제로 작가의 여러 공모전 수상작과 단체전 출품작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작 '아버지의 정원' 등 그간 작가의 작업 연대기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에는 전통적 민화 작품들과 더불어, 봄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꽃들과 여러 여인들의 모습을 창작민화와 한국화까지 다양한 화풍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정미혜, <내가 꽃이 되어>, 2022. 순지에 분채, 68x150cm.
정미혜, <그 날, 봄의 기억>, 2021. 순지에 분채 방해말ㆍ펄운모, 68×134cm.
정미혜, <호춘소식>, 2021. 순지에 분채ㆍ방해말ㆍ펄운모, 71×137cm.
정미혜 작가는 오랜 기간 미술학원 운영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전통민화 작업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전업작가로 본인이 아이들을 키우며 사용했던 가구와 소품들, 그리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향수가 남아있는 소품들을 그리며 전통민화에서 창작민화로 저변을 넓혀왔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여, 어머니로 살아오면서 포기해야만 했던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등을 작품 속 여인으로 형상화 한 작업들이 눈길을 끈다.
정미혜 작가의 최근 작업들은 이러한 여성들을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라는 공간에 존재하게 함으로써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 세계를 그려냈는데, 이는 작가의 어릴 적 살던 집의 넓은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작가는 “내게 정원은 자매들과 부모님이 함께 숨쉬던 공간이자 어릴 적 추억이 담겨있는 대상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작가의 정원에 대한 추억은 정원 그 자체에서 오는 생명력과 더불어, 그 시절 꽃과 정원들을 함께 추억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준다.
작가 프로필
- 동덕여대 미술대학 한국화전공
- 한국민화협회 전시이사
- 한국민화협회 추천작가
- 고양미술협회 회원
- 한국미술협회 회원
- 대한민국 민화공모대전 우수상 외 다수
- 갤러리한옥 민화공모전 특선
- 한국조형미술대전 예총회장상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