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코 소디(Bosco Sodi) 개인전 《Dusks》 개최
조현화랑 서울, I 2024년 11월 22일 - 2025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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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화랑은 멕시코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 보스코 소디(Bosco Sodi)의 개인전 <Dusks>를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조현화랑_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 가을 조현화랑_달맞이에서 열린 <Dawns>에 이은 연속 전시로, <Dawns>에서 연보라빛 단색화와 황금색 화산암 조각, 대형 자루 작업의 강렬한 대비로 새벽녁의 빛, 에너지, 움직임을 은유하였다면, <Dusks>는 회색과 검정 부조 회화가 빚어내는 고요함, 사색, 침묵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가을에 시작되어 겨울로 이어지는 두 전시는 낮과 밤이라는 주제로 연결되어 있으며, 짧은 삶과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감각을 일깨운다.
Bosco Sodi, Untitled, 2024, Mixed Media on Canvas, 160 x 190 cm.ⓒ 작가, 조현화랑 서울
Bosco Sodi, Untitled, 2024, Mixed Media on Canvas, 40 x 40 cm.ⓒ 작가, 조현화랑 서울
Bosco Sodi, Untitled, 2024, Mixed Media on Canvas, 140 x 180 cm.ⓒ 작가, 조현화랑 서울
Bosco Sodi, Untitled, 2024, Mixed Media on Canvas, 82 x 100 cm.ⓒ 작가, 조현화랑 서울
마치 대지의 일부를 떼어온듯한 독특한 질감의 부조 회화와 조각 작품은 보스코 소디가 작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우연성과 통제 불가능한 요소들로 이루어진다. 톱밥, 점토, 흙, 아교 등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재료들을 수집하여,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표현을 통해 미니멀하고 단순한 작업을 완성하는데, 특히 각 재료의 결점과 특성이 작품을 독특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 이는 자연 속 시간의 흐름, 불완전함이 담긴 작품이 우주와 인간,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화, 점토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진화해온 그의 작품은 선형적이라기보다 재료와 과정 속에서의 지속적인 탐구의 결과물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며 변화하는 과정은 그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소디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작품 역시 시간과 함께 변하며 그 과정에서 더욱 아름다워진다”라며, “작품이 점차 작가의 손을 벗어나 관객의 해석을 통해 각기 다른 의미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소디는 중국 He Art Museum에서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인전을 진행 중이며. 이후 멕시코의 주요 미술관에서 또 다른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가을, 소디는 일본 교토의 료소쿠인 선사에서 이즈미카토와의 2인전을 열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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