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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제24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4 《사이: 현실과 이성》 개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2024. 12. 18.(수)- 2025. 2.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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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제24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4 <사이: 현실과 이성>을 하정웅미술관에서 2024년 12월 18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개최한다.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하정웅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고 청년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2001년에 시작되었다. 그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자신만의 작업 활동을 펼치는 청년 작가 123명이 선정되었으며 올해로 24회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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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Illusion Space>, 2021. 철,그물망, 1020x1240cm© 작가, 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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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은, 어둠 너머의 풍경- 여명의 숲, 2024. 거울필름 variable installation© 작가, 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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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민, <섬 그림 #10>, 2024.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257x450cm© 작가, 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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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영, <어딘가에>, 2022. 장지에 먹, 콩테 110x100cm© 작가, 광주시립미술관 


제24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경기‧강원, 경상‧대구‧부산, 충청‧대전, 광주‧전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작가 선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권역의 대표 공립 기관인 부산시립미술관, 경기도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12명의 작가 추천 받아 최종 작가선정 회의를 거쳐 강민기(부산), 박호은(경기도), 장재민(대전), 윤준영(광주) 작가 4명을 선정하였다.

제24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4 <사이: 현실과 이성>에 참여한 강민기, 박호은, 장재민, 윤준영 작가는 현실을 각자의 방식으로 구현하고 그 이면에 내재된 개인적 심상과 불안, 그리고 사회적 부조리를 작품 속에서 드러내고 있다.

강민기 작가는 자본주의의 폐해와 신자유주의 그리고 우리 사회 구조와 시스템이 스스로 유지되고 작동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다루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인간 사회의 관계항과 사회체제의 구조를 그물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으며 어업용 통발과 낚시 그물을 이용해 우리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사회시스템의 모순을 시각화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작품 <모색>, <Illusion Space>, <변질된 상징> 그리고 영상 작업인 <Capturing #1>, <Captured# 2> 작품이 전시 된다.

박호은 작가는 사회의 부조리와 개인적  내면의 불안, 인간관계의 소통 속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주제로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어둠 너머의 풍경-여명의 숲> 작품의 시작점은 개인적인 내면의 심상이다. 작가는 개인적인 불안과 우울이 자신을 침잠해 올 때의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그 고통과 불안의 과정과 그 불안을 극복해가는 여정을 통해 인식하는 삶과 죽음의 본질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으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시지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조명 효과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의 변화와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장재민 작가는 풍경화 작가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풍경화와는 사뭇 다른 풍경화 작업을 한다. 작가가 그린 풍경화는 실제 풍경에 대한 사실적 묘사가 아니라 대상의 형태가 일그러지고 원근법적인 해석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가 선택한 장소는 숲, 저수지, 재개발된 공사 현장 등으로 황폐화된 자연이나 인적이 드물어 삭막한 장소이다. 작가는 이러한 장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역사적 의미, 그리고 환경적 특징을 작가의 개인적 감정과 결함하여 강한 생략 기법과 잿빛의 물감을 이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해석되고 작품화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적인 초기작인 <비린 곳>(2015)과 가장 최근작인 <섬 그림>시리즈(2024)가 전시된다. 

윤준영 작가는 예측 불가능한 사회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과 고독감 등 인간 존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실존에 대한 불안을 주제로 작업을 한다. 작가의 작업의 밑바탕에는 작가 개인적인 감정, 특히 불안에 대한 감정이 깔려있다. 윤준영 작가 작품의 큰 특징은 먹과 콩테를 이용해 무채색과 검은색으로 단순한 형태의 구조물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은 불안한 현실의 모습을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떠 있는 등대 그리고 달빛 아래 숲속 풍경, 사방이 닫힌 미로 등으로 표현하였으며 2022년부터는 작가의 내면의 감정을 뒤돌아보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사유의 여정을 주제로 작품을 한다. 작가가 그린 작은 집은 하나의 나의 위안의 공간을 의미하며 작품에 등장한 돌은 나의 삶에 대한 개인적 믿음과 희망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잊지 않고 찾아야하는 삶의 가치와 의미들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더불어 하정웅 명예관장의 메시나 정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

2024년부터는 (사)광주미술관회 요청으로 전시를 공동주최하고 (사)광주미술관회에서 ‘하정웅청년작가상’ 수여 및 전시 참여작가에 대해 1인당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하정웅청년작가전은 하정웅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과 뜻을 기려 청년작가 지원을 위해 해마다 마련해오고 있는 전시회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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