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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알바로 베링턴 개인전 《Soul to Seoul》 개최

타데우스 로팍 서울, 2025년 2월 14일—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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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오는 2월 14일 알바로 베링턴의 국내 첫 개인전 ⟪소울 투 서울⟫을 개최한다. 예술을 통로로 보다 큰 범주에서의 문화와 소통하고자 끊임없이 탐구하는 베링턴은 매해 런던의 노팅힐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노팅힐 카니발 (Notting Hill Carnival)’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매체와 회화적 실험을 전개하고, 비전통적인 환경에서 선보이는 회화와 그 방식의 경계를 더욱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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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베링턴, NHC 2024/Mangrove Sunset (L10), 2024. 
삼베에 아크릴릭과 플래쉬 물감 그리고 삼나무 액자. 43 x 93 cm©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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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베링턴, NHC 2024/Mangrove Sunset (R16), 2024. 
삼베에 아크릴릭과 플래쉬 물감 그리고 삼나무 액자.171 x 139 cm©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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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베링턴, NHC 2024/Mangrove Sunset (Y7), 2024. 
삼베에 아크릴릭과 플래쉬 물감 그리고 삼나무 액자. 117 x 117 cm©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작가는 축제 경로를 따라 행진하는 맹그로브 스틸 밴드 (Mangrove Steelband)의 트럭을 위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해마다 달라지는 축제의 테마를 반영하고, 더 나아가 예술이 어떻게 카니발 문화에 일조할 수 있을지 골몰한다. 2024년에는 ‘오디세이 – 황홀한 항해(Odyssey – Enchanted Voyage)’라는 축제 테마로부터 영감을 받아 카리브해 풍경을 담은 회화 연작을 제작했다. 각 작품에는 수평선 너머로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는 작가의 잔상이 담겨있다. 에텔 아드난(Etel Adnan, 1925-2021) 과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1928–2011),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조 브래들리(Joe Bradley)와 피터 도이그(Peter Doig)를 비롯한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어
 
제작된 일련의 작품들은 카리브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미술사적 탐구 및 참조를 바탕으로 한다.

퀼트 제작 기법과 천 바느질을 활용한 일련의 작품들은 카리브 연안의 전통 직물 공예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다. 삼베 (burlap)는 베링턴의 작품 세계에 자주 등장하는 주요 매체로, 여러 개의 천을 결합하는 콜라주 방식으로 구성된다. 작가는 맹그로브 스틸 밴드 트럭에 회화를 거치하기 위한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삼베 뒷면에 천을 덧대고 기워 제작된 회화들은 일견 조각보(patchwork)를 연상시키며, 한쪽 면은 석양과 유기적 형태의 풍경을, 또 다른 한쪽 면은 활기찬 색과 특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는 트럭 외부에서 바라보는 관객뿐만 아니라 내부의 공연자들 또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로써 작가는 통합적인 예술 경험의 장을 마련한다. 베링턴은 음악과 춤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형태와 색을 그려낸다. 리드미컬한 반복과 역동적인 배열로 구축되는 작가 고유의 화면은 카리브해의 풍경과 문화가 지닌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이자 경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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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타데우스 로팍 서울
 

자신을 화가로 정의하는 베링턴은 음악, 시각 문화, 미술사로부터 받은 문화적 영향과 자신의 기억을 참조 및 결합하고, 다양한 매체와 모티프 및 기법을 폭넓게 아우르며 새로운 표현적 지평을 열었다. 시각을 넘어 소리까지 떠올리게 하는 그의 작품에는 콘크리트와 삼베, 빗자루, 악기 등 비전통적 매체가 종종 등장한다. 이는 카리브해의 그레나다 섬과 뉴욕 브루클린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사회정치적 배경을 반영하는 것이다. 공동체 및 커뮤니티는 작가에게 중요한 키워드이자 관심사이다. 늘 자신이 몸담은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주의를 기울이는 작가는 ‘노팅힐 카니발’과의 협업을 이루고,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Glastonbury Festival)과 이스트 런던(East London) 소재의 농구 코트에 작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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