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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리앤배, 아트 제네바 2025 (Art Genève 2025) 참가

Palexpo, 제네바(스위스), 2025. 1. 30(목)- 2025. 2.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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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배는 유럽과 국제미술시장의 중요한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아트 제네바 2025(Art Genève 2025)에 참가한다. 올해로 13회째로 맞이하는 아트 제네바는 유럽과 스위스의 수준 높은 문화적 욕구와 컬렉터층을 기반으로 유럽 최고의 아트페어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리앤배는 현상과 실재 사이의 미묘한 영역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시각화한 아뜰리에 잭(atelierJAK)의 작품을 비롯하여, 빛과 그림자의 미학을 추구하며 현재와 과거의 시간성을 조형화한 이상민 작가의 유리 회화, 보이지 않는 삶의 진리를 붓 터치와 색채를 통해 울림을 전하는 염진욱 작가의 ‘숲화’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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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wook Yeom, Memory of mountain, 112x162cm, oil on canvas, 2022© 작가, 리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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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wook Yeom, Memory of mountain, 181.8x227.3cm, oil on canvas, 2023© 작가, 리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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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min Lee, Bowl with Ten Longevity Symbols Design in Underglaze Blue(Joseon Period), 
117.4x117.4x6cm, Engraved Glass and framed, 2023© 작가, 리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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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min Lee, Bowl of White porcelain(Joseon Period), 
104x103x6cm, Engraved Glass and framed, 2024© 작가, 리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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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JAK, Indescribable Scenes 9s, 60x60x120cm, acrylic paitings on overhead transparency, 
stainless steel polished, eposy resin cube, 2022© 작가, 리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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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JAK, UNSEEN 5, 58x58x70cm, stainless steel polished, 2021© 작가, 리앤배
 

아뜰리에잭(atelierJAK)의 작품은 인간의 상호작용과 교차점을 관찰하는 ‘사이의 공간’을 탐구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매체를 넘나들며, 현상, 현실, 그리고 실재들 사이의 미세한 경계를 시각화한다. 즉, 디지털 영상 작업상에서 발견한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과 실재 사이의 차이를 첨예하게 포착한 후 일반적인 인식 체계의 불확실성과 존재의 진리에 대한 의구심을 조각, 드로잉, 설치와 같은 고전적인 예술 도구들을 이용한 작품을 통해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작업 과정에서 포착한 영상 속의 단어, 문장, 장면들은 다양한 예술 매체로 변형된 독립적인 개체들처럼 보이지만, 이를 모두 더해보면 하나의 서사를 담은 시각적 결과물이다. 

이상민 작가에게 도자는 축적된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순간이 조우하는 공간이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선인들과 교감하는 매개체이다. 작가는 역사적인 도자 유물을 소재로 형상의 크기와 대상을 정한 후 그들의 염원과 기원을 담아 그릇을 완성하였던 선조 도공의 정신을 담아 형상 그대로를 유리판에 조형한다. 작가에게 그릇이라는 대상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성을 서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며 대상의 부재와 흔적들을 투명한 유리판 위에 포착함으로써 과거의 대상을 현재의 시간으로 끌어들인다. ‘만상의 내면에 대한 탐구’로 규정되는 작가의 작품은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으로 마치 수행하듯 오직 손의 촉감만으로 사포에 의해 깎이는 유리면의 각도를 가늠하며 만들어낸 지난한 세월과 경험의 결과물이다.

염진욱 작가의 패턴화된 ‘숲화’를 보면 작가에게 있어 회화의 본질은 노동집약적 그리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그리는 행위가 붓으로, 그 붓은 다시금 색으로, 색은 숲의 형태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작가가 촘촘히 수를 놓듯 한 땀 한 땀 그려낸 단색조의 대형화면은 숲의 이미지로 표현되지만, 노동에 천착한 작가의 창작 행위이며 작가의 삶 그 자체를 드러내고 있다. 붓-노동이 화면의 흐름을 주도하여 탄생한 작품에서는 산맥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운무, 천둥번개가 치고 난 후 햇빛에 모습을 드러낸 밝고 어둠이 대조적인 산봉우리, 칠흑 같은 어둠이 짙게 깔린 구름 속에 침잠한, 화면의 하단에서 상단으로 전개돼 어둠이 지배하는 화면의 공간이 공감을 풍요롭게 한다. 

아뜰리에잭(atelierJAK)은 한국인 정장영 작가와 독일인 안드레아스 가이셀하르트 작가가 2008년에 결성한 콜렉티브 프로젝트 그룹이다. 국내외 1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고, 독일 NEUSTART KULTUR(2021-2022), Public Art in State of Baden-Württemberg(2017) 등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과 미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들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상민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프랑스 Strasbourg Marc Bloch National University와 Ecole Supérieure des Arts Décoratifs de Strasbourg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랑스 국제눈조각전 최우수상(1994), 유럽 청년작가공모전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만다린오리엔탈호텔(런던), 프랑스 아트프라이스(Art Prise)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국내외 3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고, 세계 유수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가하며 국제적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염진욱 작가는 부산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국내외 10여회의 개인전과 3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하였고, 부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은행, 부산시청, Faberge Museum 등 국내외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 스위스 바젤에서 작품이 소개된 후 파리, 아부다비, 홍콩, 아스펜, 팜 스프링스 등 연이은 전시를 통해 국제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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