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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김한나, 오지은, 전은숙, 전혜림, 최소영 5인전 《P도시 이야기》 개최

갤러리 플래닛, 2025. 3. 13(목)-4. 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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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플래닛은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김한나, 오지은, 전은숙, 전혜림, 최소영 작가의 그룹전 <P 도시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실재와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P 도시'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일상 속 이질적인 풍경과 주변부의 가치를 조명한다. 다섯 작가는 각자의 독특한 시선으로 회화를 통해 공간과 존재를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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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가지런한 마음, 2923, oil on canvas,  91.1x72.6x4cm. © 작가, 갤러리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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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천춘(淺春), 2024, oil on canvas, 22.7 × 15.8cm. © 작가, 갤러리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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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숙, 느린이사, Oil on canvas, 80.5×80.5cm, 2024. © 작가, 갤러리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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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림, 이어진 산수 L,Oil on canvas, 146×112cm, 2020.  © 작가, 갤러리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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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영, 밤빛, 2024, Mixed media, denim, 130.5x130.5x5cm. © 작가, 갤러리 플래닛


 
김한나 작가는 ‘토끼와 나’를 주제로, 또 다른 자아를 상징하는 토끼와 함께하는 일상을 그려냅니다. 토끼는 친밀하고 안전한 존재를 의미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립과 아이러니를 담아냅니다. 오지은 작가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상의 순간을 강렬한 붓질로 표현합니다. 사진 같은 장면을 회화로 재해석하며, 현실이 기억과 인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합니다. 그는 순간을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감정과 기억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전은숙 작가는 화면 가득 클로즈업된 식물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며, 원근감을 배제한 추상적 회화를 구현합니다. 인공 자연인 관상식물을 통해 오늘날 도시 속 자연의 의미를 묻습니다. 관리되고 소비되는 식물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자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전혜림 작가는 분절된 화면을 재구성하여 영화의 몽타주처럼 시간과 공간을 뒤섞습니다. 동양화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교차하는 시선들을 통해 평면 회화 속 다층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며, 다양한 시점에서 공간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최소영 작가는 청바지 조각을 활용해 도시 풍경을 재현합니다. 친숙한 직물의 촉감을 통해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며, 청바지의 질감과 색감이 도시 풍경과 결합해 현실과 물성 사이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의 다섯 작가는 경계, 아이러니, 교차, 역설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현실을 조명한다. 'P 도시'는 단순한 상상의 공간이 아닌,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관객들은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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