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인겸 개인전 《Papier Sculpte, Sculpture Pliee / Sculpted Paper, Folded Sc…
우손갤러리 대구, 2025. 3.6 (목) - 2025. 4.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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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겸(1945-2018)의 개인전 ≪조각된 종이, 접힌 조각 Papier Sculpté, Sculpture Pliée / Sculpted Paper, Folded Sculpture≫이 우손갤러리 대구에서 3월 6일부터 4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김인겸 작가가 1996년 퐁피두 센터의 초대로 파리에 정착하여 활동하기 시작한 이래 변화된 양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이다. 2005년 시공갤러리 개인전 이후 대구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Emptiness, 2004, Stainless-Steel and Stainless-Steel Mirror Black,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 작가,우손갤러리, 사진: Kim San
Emptiness, 2005, cor-ten steel, 234 x 62 x 53 cm © 작가,우손갤러리, 사진: Kim San
Space of Emptiness, 2000, steel, 60 x 69.5 x 13 cm © 작가,우손갤러리, 사진: Kim San
Space-less, 2016, acrylic ink on paper, 79 x 109 cm © 작가,우손갤러리, 사진: Kim San
“조각된 종이, 접힌 조각”으로 번역되는 본 전시의 제목 ≪Papier Sculpté, Sculpture Pliée / Sculpted Paper, Folded Sculpture≫은 프랑스 평론가 기 부아이에(Guy Boyer)가 쓴 김인겸에 관한 비평문에서 착안한 것이다. '접기'라는 독특한 조형방식이 두드러지는 작품들로 구성된 본 전시는 1990년대 말 등장하기 시작한 <빈 공간(Emptiness)>, <Space-Less>시리즈 작업이 주를 이루며, 종이에서 시작된 탐색이 한편으로는 조각의 형식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평면 데생의 방식으로 실현되며 조각과 데생의 언어를 상호 치환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설치 형식의 <프로젝트> 시리즈에 해당하는 1995년 제4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 <Project21-Natural Net>과 1992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현 아르코미술관) 전시작 <Project-The Walls of Thought> 영상 및 아카이브가 전시된다. 한국현대미술사에 있어 건축적이고 장소특정적 설치미술의 선구적인 예로 평가되는 두 작품의 영상과 자료를 통해 당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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