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기 개인전 《작품설명-Explanation of My Painting》 개최
이화익갤러리, 2025, 4. 9. -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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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는 4월 9일부터 설원기 작가의 개인전 <작품설명-Explanation of My Painting>을 개최하며 관람객들에게 추상회화의 깊이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설원기, 2023-14, 48X60cm, Oil on Wood, 2023. © 작가, 이화익갤러리
설원기, 2025-14, 90X120cm, Oil on Canvas, 2025. © 작가, 이화익갤러리
설원기, 2023-25, 75X60cm, Oil on Plexiglass, 2023. © 작가, 이화익갤러리
설원기, 2023-22, 86X70cm, Oil on Lead 납판위에 유화, 2023. © 작가, 이화익갤러리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오랜 생활을 한 설원기 작가는 1974년 위스콘신 주 Beloit College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1981년 뉴욕 주 Pratt Institute에서 회화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 활동과 더불어 덕성여자대학교 및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오랫동안 제자들을 양성했으며, 한국예술영재연구원장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는 등 교육계와 행정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뉴욕, 오사카, 서울 등지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50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한 설 작가는 특히 이화익갤러리와 2001년 갤러리 개관 당시 개인전을 가진 이후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 <작품설명-Explanation of My Painting>은 설 작가가 가까운 지인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받은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구상 작품에 비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추상 작품에 대해 “작품은 무엇이 보인다는 것 보다 어떻게 보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언어적 제약 없이 조형적인 선, 면, 붓의 움직임, 리듬과 행위에 집중하며, 관람자 또한 이러한 작가의 조형적 판단과 선택에 몰입하여 피상적인 의미 부여보다는 표현과 감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작가는 작품설명을 통해 마음속에 떠오른 감동을 주제로 삼아 조형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기술적 기교를 배제한 채 캔버스에 선을 긋는 행위에서 시작되는 작업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선과 붓질의 관계를 고민하고, 끊임없는 생각과 행동의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표현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설원기 작가는 추상 작품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우리의 익숙함에 충격을 주는 셈”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어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추상 작품을 대할 때 편안하게 이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설원기 작가가 제시하는 ‘작품설명’처럼 추상 회화에서 느껴지는 “어려움의 자연스러움”을 경험하며 추상 예술의 본질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오는 4월 29일까지 이화익갤러리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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