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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 개인전 《사라지는 것을 위한 기록》 개최

서울아트나우, 2025. 8. 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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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과 주한리스트헝가리문화원의 후원 아래 서울아트나우 갤러리는 헝가리 출신 회화 작가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Tibor Simon-Mazula)의 개인전 《사라지는 것을 위한 기록》을 2025년 8월 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성동구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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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서울아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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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서울아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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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서울아트나우  

이번 전시는 서울아트나우가 주한리스트헝가리문화원과 함께 지난 수년간 지속해온 예술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2024–2025년에 완성된 최신작과 함께 국내 컬렉터가 소장 중인 주요 작품 일부도 함께 소개되며, 총 20여 점의 회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는 반복된 붓질과 지움, 덧씌움의 회화적 과정을 통해 ‘감정의 잔흔’과 ‘사라지는 기억의 자리’를 시각적 층위로 환기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고요 속에 침잠한 숲, 고목이 서 있는 공원, 그리고 아내 다이애나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그는 “감정을 복원하기보다는, 그것이 지나간 자리를 화면 위에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마줄라의 회화는 단일한 이미지를 보여주기보다 감정이 머물렀던 물성과 시간의 궤적을 천천히 축적하는 감각의 지형에 가깝다. 화면을 구성하는 색의 켜와 붓질의 흔적은 한 번의 재현이 아니라 사라짐과 쌓임이 교차하는 시간의 구조다. 이는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이미지의 시대에, 감정의 밀도를 천천히 쌓아올리는 회화의 가능성”을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그는 헝가리, 미국, 중국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만 아트페어에서 3년 연속 전작 완판을 기록하며 국제 컬렉터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2023년에는 한국에서도 전시작 전량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도 강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의 작품은 미국 주요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으며,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주한리스트헝가리문화원으로부터 공식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서울아트나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감정, 시간, 기억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동시대적 회화 언어로 풀어내는 마줄라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국내 관객들에게 감성 깊은 회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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