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유용선 작가의 ‘All I want is real me’ 展을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유용선, Good night Mr. Nedo, 260.6x387.8cm, Acrylic on canvas, 2025. © 작가, 영은미술관
유용선, Wake up Mr. NEDO!, 97.0 x 145.5cm, Acrylic on canvas, 2019. © 작가, 영은미술관
유용선, Suite suite dream, 112.1x162.2cm, Acrylic on canvas, 2021. © 작가, 영은미술관
유용선 작가는 유년 시절 대중매체를 통해 접한 미국 힙합 문화, 특히 그 안에 내재된 저항 의식과 해체적 성향에서 영감을 받아, 물질만능주의적 사회 가치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작품에 투영해왔다. 작가는 기억 속 실재 혹은 가상의 인물들을 캔버스에 끌어들여, 즉흥적이고 역동적인 내면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마치 힙합 음악의 리듬과 에너지처럼, 그의 작품은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출한다.
이번 전시 'All I want is real me'는 단순한 풍자와 해학을 넘어, 특정 인물이나 사건의 재현을 지양하고 작가 자신의 다층적인 페르소나를 탐구하고 표출하는 예술적 실험을 선보인다. 특히, 힙합 문화의 시각적 요소인 그래피티와 만화적 표현 기법을 접목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사한다. 이는 힙합 문화의 영향을 명확히 드러내는 동시에, 단순한 모방을 넘어 그래피티 특유의 잠재적 의미와 즉흥성을 내포한 예술적 표현을 제시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All I want is real me', 즉 자기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실존적 고뇌를 드러낸다.
작가는 동시대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욕망을 시각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질적 욕망의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그 과정에서 야기되는 실존적 허무와 소진된 자아를 미적 대상으로 삼는다. 작품에는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인 햄버거(물질적 풍요와 공허함), 플로리다 부촌의 플라밍고(인공적인 아름다움과 쾌락 추구), 고급 주택의 인테리어(물질적 성공에 대한 갈망) 등을 오브제로 차용하여 욕망과 현실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오브제들을 통해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진정한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각자의 ‘진정한 자아’에 대해 성찰(省察)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포스터 © 작가, 영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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