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5] 주목해야 할 신진 작가 5인,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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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5는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세대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표현 방식으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재정의하고 있는 신진 작가 다섯 명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하였다.
요코테 타이키, 〈Floating Rubble / Zen, Gure, Coco, Sen, Po, Ten, Kuki, Kurumi (when the cat’s away, the mice will play)〉, 2025. © 작가 및 CON_
도쿄 출신의 요코테 타이키(1998년생)는 콘크리트 파편을 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운 설치 작품 〈Floating Rubble〉을 선보인다. 작가가 과거에 작업하던 공간의 잔해를 모은 이 작품은 기억과 물질의 재구성을 통해 일상적 오브젝트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조각,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쓸모없음’ 속의 내러티브를 시각화하는 그의 작업은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티모테우스 앙가완 쿠스노, 프리즈 서울 2025 설치 시뮬레이션. © 작가 및 kohesi Initiatives
인도네시아 작가 쿠스노(1989년생)는 폐쇄된 영화관과 존재하지 않는 영화들을 주제로 한 연작을 통해, 검열과 소문으로 왜곡된 역사와 기억을 탐구한다. 특히 손으로 그린 영화 포스터 형식인 ‘스판둑(spandoek)’을 통해 영화가 어떻게 신화화되는지를 풀어낸다. 식민주의와 시각 문화에 대한 깊은 사유가 돋보이는 전시다.
푸 량, 〈Drowned in Soft Waves〉, 2025. 캔버스에 오일 및 미네랄 피그먼트, 100×80cm.
© Liang Fu. © 작가 및 Linseed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푸 량(1993년생)은 우주, 신화, 자연을 결합한 조형 언어로 디아스포라의 감각을 표현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작 〈After Solaris〉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 작품으로, 기계 부품과 유리, 흑연 등을 조합해 고독과 희망, 불안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우주적 서사를 펼친다.
크리스틴 티엔 왕, 〈Bitcoin Sign Guy〉, 2024. 캔버스에 오일 및 아크릴, 152 x 229 cm.
© 작가 및 PTT Space
디지털 문화의 이면을 조명하는 미국 작가 크리스틴 티엔 왕(1995년생)은 밀레니얼 세대의 불안과 밈(meme) 문화, 암호화폐에 대한 집요한 탐구로 주목받는다. 프리즈 서울에서의 첫 아시아 단독 프레젠테이션 《BDSM (Bitcoin Daddies Seek Memes)》에서는 풍자적 회화와 설치를 결합해,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통찰하는 예술적 해석을 제시한다.
작품 설치전경. 양승원, 〈경계의 에포케〉, 2025. 알루미늄에 UV 프린트. © 작가 및 갤러리플래닛
서울 출신의 양승원(1984년생)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평면·입체 혼합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본질을 해석한다. UV 프린트된 알루미늄 시트와 왜곡된 표면은 보는 이의 감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며, 시각적 혼란 속에서 새로운 사유를 유도한다. 이미지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인식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그의 작업은 깊은 사색의 여운을 남긴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단순한 아트페어를 넘어, 신진 작가들의 실험과 비전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관람객들은 이들의 작품을 통해 ‘지금 여기’의 예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생생한 방향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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