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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홍정우 개인전 《Eternal Moments》 개최

서정아트 부산, 2025. 3. 7(금) - 4.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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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는 2025년 3월 7일부터 4월 13일까지 홍정우의 개인전 《Eternal Moments》를 서정아트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기억과 감정을 뚜렷한 계획이나 목적 없이 즉흥적으로 화면에 표현하며 존재의 시간을 축적해 온 홍정우의 대표 연작 <아름다운 날들>, <몸이 기억하는 풍경>, <너와 상관없는 일> 등을 선보이며, 그의 작품세계 전반을 집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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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우, A matter irrelevant to you 2024-2, 2024. © 작가, 서정아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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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우, The Beautiful Days 2023-13 , 2023. © 작가, 서정아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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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우, A matter irrelevant to you 2024-8, 2024. © 작가, 서정아트 부산


홍정우는 어린 시절 동네 벽에 남겨진 낙서에서 영감을 받아, 물감과 바니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후 긁어내는 기법으로 기억과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해 왔다. 그의 작업은 시간과 감정을 축적하는 행위로 이어지며, 캔버스는 상징적이고 직관적인 이미지들로 가득 차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기억과 존재의 흔적을 전달한다. 작가의 작업은 개인의 경험이 보편적 서사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감상자에게 삶과 존재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아름다운 날들> 연작은 홍정우가 인생이라는 서사 속에서 발견한 사랑, 희망, 그리고 그가 경험한 감정의 흔적을 담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계획된 방식이 아닌 삶의 매 순간에서 비롯된 감정과 기억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성된다. 작가는 화면에서 단순한 추상화를 넘어 불확실하지만, 형태를 가진 이미지를 탐구한다. 이 과정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반영하며,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불확실성과 모호함 속에서 그것을 수용하고자 하는 인간적 의지를 보여준다. 그의 작업은 벽화나 픽토그램을 연상시키는 상징적이고 직관적인 이미지로 가득 차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들은 기억과 존재의 흔적을 수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순간의 단편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거대한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각자가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날들’을 환기하며, 예술을 통한 사유와 감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홍정우의 작품 세계는 관객에게 기억과 존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열어 주는 동시에, 예술이 지닌 보편적이고 강렬한 힘을 다시금 확인시켜 줄 것이다.

홍정우는 홍익대학교 판화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후,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의 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 단원미술관, 사키마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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