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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은가비 개인전 「들숨과 날숨(Breath In, Breath Out)」 개최

갤러리위 청담, 2026. 4.8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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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위 청담에서 작가 은가비의 개인전 「들숨과 날숨(Breath In, Breath Out)」이 오는 8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의 내면과 사회적 자아 사이의 긴장을 ‘호흡’이라는 근원적 리듬으로 풀어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가면 시리즈’와 ‘꿈몽 시리즈’로 구성된다. ‘가면 시리즈’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페르소나를 다룬다. 작품 속 인물들은 구체관절인형을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등장하며, 자율적 주체라기보다 외부의 시선과 규범이 축적된 ‘구성된 자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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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비, 가면67 41x52 린넨에 채색(아크릴,분채) 10호 2026 @작가, 갤러리위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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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비, 꿈몽_ 31 91x91 50호 장지에 채색(아크릴,분채) 2026 @작가, 갤러리위 청담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가채와 화려한 장식 요소는 권위와 욕망, 그리고 사회적 규범이 응축된 상징으로 작용한다. 이는 자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진실된 얼굴을 가리는 이중적 장치로 해석된다.


반면 ‘꿈몽 시리즈’는 외부 구조에서 벗어난 내면의 감각을 탐색한다. 이 작업에서 인물은 축소되고 풍경은 확장되며, 현실의 비례와 위계는 해체된다. 기억과 상상, 감각이 뒤섞인 화면은 유년의 시선과 규범 이전의 세계로의 회귀를 암시한다.


작가는 이 두 세계를 대립 관계로 설정하지 않는다. ‘가면’과 ‘꿈몽’은 들숨과 날숨처럼 순환하는 구조를 이루며, 외부와 내부를 오가는 과정 속에서 주체는 끊임없이 재구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재료와 형식에서도 이러한 이중성은 드러난다. 동양화의 전통적 재료와 서양 회화적 물성이 한 화면에 병치되며, 시간과 문화, 감각의 층위가 교차한다. 이는 단일한 정체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동시대적 자아의 복합성을 반영한다.


안나연 갤러리위 청담 큐레이터 실장은 “이번 전시는 사회적 가면과 내면의 감각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동하는 인간 존재의 상태를 시각화한 작업”이라며 “보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호흡의 순간’을 포착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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