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로·진풀 2인전 《만질 수 있는 꿈 (Tangible Dreams)》 개최
Space776 서울, 2025. 2.14(금)-3.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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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776 Seoul은 오는 3월 16일까지 ‘만질 수 있는 꿈(Tangible Dreams)’ 전시를 개최한다.
2월 28일 오후 6시 오프닝 리셉션이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빛과 물성을 활용해 강렬한 추상회화를 선보여온 강미로 작가와 자연 속 식물의 유기적 형상을 세밀한 감각으로 그려내는 진풀 작가의 2인전으로, 관람객에게 감각과 감정의 새로운 교차점을 선사한다.

강미로 작가는 회화 속 빛의 흐름과 물감의 색을 통해 내면 깊숙이 흐르는 감정을 가시화한다. 물성이 주는 물리적 흔적과 농밀한 색채의 충돌이 함께 어우러져 ‘만질 수 있는 꿈’처럼 실재감 있는 시각 경험을 만들어낸다.
반면 진풀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섬세한 선과 담백한 색조로 포착해 생명력 넘치는 순간을 느끼게 한다.
두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꿈’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힌다. 강미로의 시각적 에너지는 강렬하면서도 따뜻하게 스며들어 보는 이를 사로잡고, 진풀의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리듬을 통해 고요한 생명력을 전한다. 이 두 가지 흐름이 만나 탄생하는 ‘만질 수 있는 꿈’은 가시적 형태로 포착된 무의식과 잠재의식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며, 관람객에게 마치 꿈을 실제로 만지고 있는 듯한 몰입을 제공한다.
‘만질 수 있는 꿈’ 전시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구사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함으로써 추상적 감정과 자연의 유기적 형상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결합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꿈이라는 내밀하고 개인적인 요소를 ‘만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 끌어와 예술이 어떤 식으로 우리의 감각을 환기하고 일상에 스며드는지를 새삼스럽게 되짚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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