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6, 15주년 맞아 아시아 미술시장 미래 제시
18 개국 110 여 개 갤러리 참여, 규모·네트워크로 차별화된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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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6’이 오는 5월 21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12년 출범 이후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잡은 아트부산은 올해 15주년을 맞아 행사 구조와 방향을 전면 재편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올해부터 총괄 기획을 맡은 정선주 이사를 중심으로 아트부산은 기존의 거래 중심 페어에서 벗어나,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 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공동 기획·생산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플랫폼형 페어’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최근 글로벌 미술시장은 아트바젤(Art Basel)과 프리즈(Frieze)를 중심으로 한 메가 갤러리 및 블루칩 작가 중심 구조와 함께, 위성 페어 및 신진 갤러리를 축으로 한 다층적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트부산은 단일 허브 경쟁 대신 국가별 아트페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략을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도쿄 겐다이(Tokyo Gendai),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 아시아 나우(Asia Now) 등과 협업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아트 센트럴 홍콩(Art Central Hong Kong)과의 교류도 확대된다. 특히 도쿄 겐다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갤러리 8곳이 참가하며, 홍콩·자카르타 등 주요 아트페어 VIP 커미티도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주빈국으로 대만을 선정해 아트 타이베이(Art Taipei)와 공동 심사 및 큐레이션을 진행하며, 콘텐츠 공동 생산 모델을 실험한다. 오는 10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기간에는 ‘마이너 어트랙션(Minor Attractions)’과 협업해 국내 갤러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아트부산에는 18개국 1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이 중 해외 갤러리는 약 24%에 해당하는 26곳이다. 글래드스톤 갤러리(Gladstone Gallery),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화이트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갤러리를 비롯해 3812 갤러리, 비스킷 갤러리, 이리 아츠, 갤러리 필리아 등 각 지역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31개 갤러리가 처음 참가해 라인업의 다양성을 더했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 바톤, 제이슨함, 더페이지 갤러리 등 주요 화랑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아트부산은 ‘LIGHTHAUS(라이트하우스)’와 ‘DEFINE(디파인)’ 등 신규 섹션을 도입해 전시와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LIGHTHAUS’는 갤러리 부스를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스를 단순 거래 공간이 아닌 기획 전시 단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둔다.
‘DEFINE’은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섹션으로, 2028 부산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기념해 기획됐다. 구마 겐고 프로젝트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와 기관이 참여해 동시대 시각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CONNECT’ 특별전은 ‘Urbanism & Locality’를 주제로 기관과 갤러리 협업 전시를 선보이며, ‘FUTURE’ 섹션에서는 설립 5년 이하 신진 갤러리 23곳이 참여해 차세대 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하나 퓨처 아트 어워드’는 이머징 작가 3인을 선정해 지원한다.
‘CONVERSATIONS’ 프로그램에서는 건축, 미디어, 컬렉션, 시장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8개 세션이 마련돼 동시대 예술의 생산과 유통 구조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아트부산은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반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작가 스튜디오 투어,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호텔 및 라이프스타일 협업 이벤트가 마련되며, 해운대 일대에서는 ‘아트부산×Morning Run’ 프로그램이 진행돼 예술과 일상, 웰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옛 부산시장 관저인 도모헌에서 진행되는 오프사이트 전시 ‘아트악센트(ART ACCENT)’와, 5월 9일부터 약 3주간 이어지는 ‘부산아트위크’는 전시·체류·식음료를 결합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 축제로 확장된다.
정선주 총괄기획 이사는 “15주년은 아트부산이 아시아 아트페어의 새로운 모델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며 “협업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글로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트부산 2026’ 티켓은 네이버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5월 19일까지 얼리버드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은 프리뷰(전일권)와 1일권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13만 원과 3만6,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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