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앤갤러리, 《Industrial Green, 작동하는 초록》 개최
부산 레오앤갤러리, 2026. 5. 12 –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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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레오앤갤러리에서 초록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는 기획전 《Industrial Green, 작동하는 초록》을 오는 5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 열린다.

© 작가, 레오앤갤러리

© 작가, 레오앤갤러리
이번 전시는 일상적으로 자연과 안정, 회복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온 ‘초록’의 의미를 동시대적 맥락에서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 측은 “초록은 여전히 살아 있는 색이지만, 동시에 계산되고 조율되며 배치되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 도시 환경과 시각문화 속에서 초록은 더 이상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건축과 도시계획, 산업단지,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초록은 의도적으로 설계된 시각 요소로 작동하며, 인간의 환경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장치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초록이 단순한 색채를 넘어 사회적·환경적 시스템 속에서 기능하는 상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시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초록이 지닌 이중적 속성을 탐구한다. 참여 작가들은 초록이 갖는 생명성과 자연적 이미지 이면에 자리한 인공적 구성과 제어의 구조를 작품을 통해 드러내며, 우리가 ‘자연스럽다’고 인식해 온 감각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특정한 해석이나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관람객 스스로 익숙한 색채에 대한 인식을 재구성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무심히 받아들여 온 ‘초록’을 낯설게 경험하고, 그것이 작동하는 사회적·환경적 구조를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강금주, 강민경, 고석원, 곽태임, 김재남, 김정희, 김희진, 문현경, 박동채, 박인숙, 박정선, 백유미, 서승연, 서유정, 시문, 예경희, 오서현, 이원숙, 이희주, 정철교, 조민지, 차동수, 허유경, 허태명, 홍익종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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