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회화과 동문 199명 한자리에… ‘와우열전’ 성남아트센터서 개최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2026. 4. 29. -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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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회화과 동문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동문전 ‘와우열전(臥牛列傳)’이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총동문전으로, 회화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각자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동문 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조망하는 자리다. 참여 작가들은 세대와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며,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 기획 글을 맡은 김노암(한국미술평론가협회 기획위원장)은 “동시대적 조건 속에서도 회화 미학을 지켜온 작가들의 실천에 공감하며, 하나의 미학적 담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념미술과 미디어아트의 확산, 미술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회화가 여전히 유효한 예술 언어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PAINTING SYNDICATE: The Hongik Archive’라는 부제를 통해,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집단적 창작 구조와 회화의 미래적 연대를 제시한다. ‘아카이브(Archive)’가 과거의 축적과 기록을 뜻한다면, ‘신디케이트(Syndicate)’는 미래를 향한 협업과 생산의 구조를 의미한다. 전시는 이 두 개념을 축으로 동문 작가들의 대표작과 창작 정신을 연결한다.
전시는 Gesture, Surface, Context라는 세 가지 축을 따라 전개된다. Gesture는 신체와 물질이 만나는 회화적 사건을, Surface는 이미지와 평면의 구조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시각적 실험을, Context는 회화를 사회·제도적 담론 속으로 확장하는 동시대적 실천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회화는 단순한 평면 작업을 넘어 관계와 네트워크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되는 미학의 장으로 제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총 199명의 동문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개별적 작업 세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감각과 시선이 모여 하나의 집단적 서사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동일성보다 차이를 매개로 작동하는 새로운 공동체 모델이자, 회화를 공유된 언어로 바라보는 시도라는 평가다.
전시명 ‘와우열전’은 홍익대학교가 자리한 와우산(臥牛山)에서 착안했다. 와우산은 산의 형상이 누워 있는 소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예술적 상상력과 변화의 상징으로 전해져 왔다. 주최 측은 “누워 있던 소가 몸을 일으키듯,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회화의 새로운 움직임을 알리는 서막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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